Search Results for 'JLPT'

1 POSTS

  1. 2007/12/02 일본어능력시험 (1)

일본어능력시험

Posted 2007/12/02 21:40

오늘 오사카대학에서 일본어 능력시험을 보고 왔습니다.

죽쒔습니다 -_- 뭐 이번에 떨어진다고 해도 할 말은 없습니다. 별로 공부를 안했으니까요... 변명하자면, 9월에 느지막히 원서를 사서 접수하고 10월이 넘어서 처음으로 책을 산다음 거의 책이 깨끗한채로 시험장에 가게 됐습니다. 나름대로 회사도 바빴고 아이를 만나러 중간에 한국에도 다녀왔고..........

みんなの日本語 2권을 채 끝내지 못했으니 제 실력은 '초급'에도 못미치는것이겠네요.. 단어와 문법을 따로 공부하지 않아서인지 저한테는 엄청 어려운 시험이었습니다. 회사에서는 이미 통역 없이 회의를 하게 된지 꽤 됐고 (가끔은 함께 회의하는 사람들을 위해 간단히 통역까지 하기도..),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말들을 하는데는 별로 불편함을 못 느낄 정도로 익숙해져 있습니다만, 별도로 단어 공부를 하지 못했고 읽는것은 편하게 번역기를 사용하는데 익숙해져있었으므로 상대적으로 약했습니다.

뒤늦게 일본어시험 까페에 가입하여 올라오는 글들을 보니 청해가 헛갈렸고 문법/독해가 쉬웠다고들 이야기 하는데 저는 문법/독해 부분은 절반이상 틀렸을꺼같네요... 오히려 청해는 쉬웠습니다. 아마 다 맞았거나 한개정도 틀렸을수도.. 그리고 제가 잘못 생각했던것이 있는데;; 시험시간이 50분이라면 문제 풀이에만 주어지는 시간이 아니었다는것입니다. 시험 시작시간이 되고나서 "옐로카드와 레드카드"에 대해 설명하고, 답안지와 문제지를 나눠주고 수험표와 얼굴을 일일히 대조하는데까지 최소 15분을 소모해버립니다. 결국 느긋하게 연습했던것보다 상당히 바쁘게 풀어야해서 건성으로 해석하거나.. 나중에 풀려고 미뤄뒀던 문제는 찍어버리고 마는 결과가 되었습니다.

일본어능력시험은 한국에서 보는게 훨씬 나은것 같습니다. 다들 수험표에 답안을 적어 나왔다고 맞춰보고 하시는데... 일본에선 어림도 없습니다. 답안을 적어나가는것도 불법이라고 분명히 경고하고 까다롭게 규칙을 적용합니다. 결과통보도 한국이 빠릅니다. 빠른통보를 신청한경우는 12월 중순 이후에 인터넷으로 결과를 열람할 수 있다고 하네요;;;  일본에선 2월 중순 엽서를 통해 통보받는것 외에 전화나 인터넷을 이용한 확인 방법은 없습니다. 게다가 수험료도 일본이 더 비쌉니다. 원서료 500엔 + 접수대금 5000엔 + 빠른우편 발송료 900엔.

일본에서 시험을 보면 일본에 사는 세계 각국 사람들과 함께 시험을 치릅니다. 한국인이 제법 많을꺼라고 생각했는데 별로 못만날정도로 사람이 적었습니다. 가장 많은건 중국놈들;;; 짜증나 죽는줄 알았습니다. 잠시도 주둥이를 멈추고있지 못하더군요. 말의 높낮이가 심하게 급히 변하기때문에 마치 겔러그 효과음을 듣는듯이.. 띠용 띠용 하는것처럼 들리는데다... 입술을 한번 붙이기 전에 입모양을 바꿔서 두개의 모음을 연이어 발음하거나 입을 벌린채로 혀를 굴려 내는 모음이 있는듯 합니다. 근처에서 듣고 있으면 마치 혀에 벌을 쏘여서 말이 어눌한 사람의 발음을 듣고있는듯이 들리네요. 게다가 그녀석들은 목소리를 줄이지 못합니다;;; 성조가 의미 전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때문에 절대 귓속말은 불가능하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귓속말을 하려고 하는듯 했는데 결국 울림소리를 내게 되고 몇번이고 감독관에게 주의를 받았습니다.

신경쓰며 시험을 보고 온데다 잠시 쉬는시간에는 중국놈들 떠드는 소리에 시달렸더니 피로가 극도로 밀려와서 좀전에 잠시 정신을 일고 자다가 깼습니다. 결과는 2월 중순에.....  오늘은 좀 푹 자야겠네요

글의 수집과 사용에 대한 고지
Creative Commons Licen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