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Results for '일본'

31 POSTS

  1. 2007/12/22 일본어의 극존칭 표현 (5)
  2. 2007/10/07 일본의 목욕탕 이야기 (7)
  3. 2007/10/03 会った! (8)
  4. 2007/08/20 일본속의 한국음식들 (1)
  5. 2007/08/05 花火大会 불꽃놀이
  6. 2007/02/19 요시노스시 (4)
  7. 2007/02/14 와라비떡 (6)
  8. 2007/02/10 도심속 과거여행 - 호젠지, 메오토젠자이 (2)
  9. 2007/02/02 明日は節分です。
  10. 2007/01/28 일본의 옛모습 - 극락상점가 (2)

일본어의 극존칭 표현

Posted 2007/12/22 02:29

교과서로 배우는 일본어와 현지에서 만나는 일본어는 많이 다르다. 가장 먼저 당황하게 만드는 현지 일본어는 바로 "경어, 존경어"라고 생각된다.
일본어를 모르더라도 한두번은 들어봤을 "잠시 기다려 주세요"는 교과서에는 "좃도 마떼 꾸다사이"지만, 실제로는 "쇼쇼 오마치 꾸다사이마세" 를 들을 기회가 훨씬 많다.

오늘 내가 사진 인화 사이트에 "사진을 받은뒤 후불입금" 이라는것을 흘려읽고 대뜸 입금부터 해버린 바람에 미리 입금한 내역을 확인해달라는 메일을 적었는데, 이미 온라인 거래가 끝나서 확인할 수 없게 되었음을 알리는 답신이 날아왔다. 본문을 보면서 한번 미리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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お世話になっております。
(신세를 지고 있습니다)
=> 전형적인 이메일 서두, 손님인 내가 돈을 냄으로써 자신이 돈을 벌고 있으므로 신세를 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vivipriサポートセンター担当の梶原と申します。
(vivipri 서포트센타 담당자인 카지와라 라고 아뢰옵니다)

さて早速ですが、この度はご丁寧にご入金のご連絡をお送りいただき、誠に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그런데 본론입니다만, 이번에 정중하게 입금의 연락을 보내주심을 받자와,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단어를 꾸미는 ご가 여러번 등장한다. 규칙은 없지만, 한자어의 경우 단어 앞에 붙여 경어로 만든다

週明けの火曜日にお客様からのご入金を担当の者が確認させていただき、再度こちらからご連絡させていただきますので今しばらくお待ちくださいます様、お願い申し上げます。
(주가 시작되는(다음주?) 화요일에 고객님으로부터의 입금을 담장자(로 하여금) 확인시켜 받아, 재차 이쪽으러부터 연락을 드리도록 하겠으니, 지금(은) 당분간 기다려주시(옵기를), 부탁말씀 올립니다.)
=> 경어는 구차하게 표현을 늘리기때문에 매우 길다. 担当者が確認して、(담당자가확인하여)라는 표현을 担当の者が確認させていただき(담당하는사람이 확인(하도록)시켜 받아) 라고 쓴다. 자기 회사의 담당자를 약간 낮춰서 나(손님)을 위해 일을 시키는 형태가 되므로, 담당자 < 필자 < 나 의 상하관계가 형성되어 상대적으로 나는 좀더 높아진다. 이때는 관련자가 사장이라도 예외가 없다. 고객 앞에서는 심지어 사장의 이름도 호칭없이 불러댄다.

他にご不明な点がございましたら、お気軽にお問い合わせください(^^)
(타른 불명한점이 계시거든, 부담없이 문의 주세요 ^^)
=> 뜬금없이 이모티콘 ^^

この度は弊社をご利用いただきまして、誠に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
お客様からのまたのご利用を、社員一同心よりお待ち申し上げております。
今後とも、vivipriをどうぞよろしくお願いいたします。
(이번에도 폐사를 이용해 주심을입어,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고객님으로부터의 다음번 이용을, 사원일동 마음으로부터 기다리고있음을 말씀 올리옵니다)
(이후에도, 비비프리를 잘 부탁드리옵니다)

お客様の思い出の記録を大切にしております。
vivipriサポートセンターお客様窓口担当 梶原
(고객님의 추억의 기록을 소중히 하고 있습니다.)
(비비프리 서포트센타 - 고객의창구 담당 카지와라)

=> 몇번이고 감사의 기분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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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어색하지만 일부러 경어가 쓰인 부분은 지금은 우리나라에서 잘 쓰이지 않는 고어를 써서 표현해봤다. 우리나라 사극을 보면 가끔 등장하는 두루마리를 펼쳐서 왕에게 전달되는 편지를 읽는듯한 장황한 경어표현.. 하지만 일본에서는 아직도 식당, 공공기관, 회사 등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처음 일본에 왔을때 은행으로부터 날아온 인쇄된 편지를 읽는다고 사전을 찾아가며 한시간 이상 끙끙 앓았던 기억이 난다. 흐흐

참고로 저 인화 회사는 현재 이벤트로써 모든 회원에게 100장까지 장당 1엔에 인화를 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고, 나는 100엔에 사진 100장을 인쇄한, 돈 안되는 손님이다. 답장에 비하면 내가 쓴 메일은 완전히 "저기염, 모르고 돈 잘못보냈어염. 계좌 확인좀 해주삼~" 정도의 표현으로 보였을꺼다;;

이제 제법 경어를 알아들을 수 있는 수준이 되었지만, 아직 입에 붙지 않아서 약간은 딱딱한 관계에서도 의젓한(품위있는) 표현을 하지 못하는게 아쉽다. 우리나라 고객센터의, 아직 어린테를 덜 벗은 콧소리섞인 젊은 아가씨의 고객응대와는 또다른 느낌이랄까.. 뭐가 좋은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맨날 ㅇㅁㅂ이 나라 말아먹을 걱정만 하고있기 답답하기도 하고 해서 괜히 일본어에 대한 주제를 한번 다뤄봤다. 잃어버릴 5년의 칼부림이 시작되고있으니 일본으로 튀고싶어하는 젊은이들이 제법 있을꺼같기도 하고....  뭐.. 그냥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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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목욕탕 이야기

Posted 2007/10/07 23:04
일본에 와서 일년반이 다 되어가는데 오늘 처음으로 목욕탕에 다녀왔습니다. -_-;;;

일본 애니메이션 같은거에서 보면.. 그 남탕과 여탕이 갈리는 중앙에 아줌마가 표를 받고 있고 양쪽을 훤히 들여다보는 목욕탕 구조길래 뭔가 쑥스럽기도 하고... 실수라도 하면 곤란한 상황이 될까봐 시도해지 못했던 몇가지 일중에 하나죠..

실제로 동네 목욕탕은 그렇게 생겼답니다. 제가 몾찻은건지는 모르겠는데.. 우리동네는 걸어서 이동 가능한 반경에서 목욕탕을 볼 수가 없어서 맨날 집에서만 샤워를 했는데. 오늘 좀 멀리 나가서 온천물이 나오는 목욕탕을 가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참고로 일본의 온천은 하다못애 우리나라의 평범한 찜질방 욕실보다도 시설이 좋은 곳이 별로 없어서 온천 여행을 하면 실망하고 돌아가는 분들이 많이 게신데, 요 근래 생기는 목욕탕은 규모도 점점 커지고 있고 근처에서 온천물을 끌어다가 온수로 쓰고 있으므로.. 비싸게 유명 온천을 가는것보다 쉽고 근사하게 온천욕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일단 중앙 큰 로비에 카운터가 있고 근처에 자동판매기가 있습니다. 마치 마쯔야 같은 식당 표를 사듯이 직접 동전을 넣고 자기 표를 삽니다. 가격은 성인 700엔(조금 비싼편) 인데, 할인권이 있어서 500엔에 표를 구했습니다.

남탕과 여탕의 입구는 양갈래로 갈라지는 천 으로 가려진 청색과 홍색의 문입니다. 들어가서 ㄱ 자로 꺽어지면 바로 탈의실입니다. 같이 가셨던 아주머니 아무 생각없이 직진하시다가 남탕에 잠시 들어갔다 나가셨습니다. 그런데 큰 소동은 없었습니다. (이유는 나중에)

내부는 우리나라의 목욕탕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여러명이 함께 쓰는 비누는 별도로 제공되지 않고 대신 샴푸, 린스, 바디크랜져 는 있었습니다. 작은 목욕탕에선 제공되지 않는듯 합니다. 수건은 따로 주어지지 않습니다. 직접 가져온 수건을 자기가 계속 가지고 다녀야합니다.
욕탕 안을 돌아다닐때도 앞을 살짝 가리고 다니는것이 예의인듯 하더군요. 나올때는 그 수건을 짜서 다시 몸을 닦습니다. 재주껏 마른 수건 하나를 잘 두면 되겠지만 구조상 마땅히 놓을데가 없습니다.

냉탕은 없고 온도가 모두 같은 탕(온천물을 끌어다 바로 공급하니 당연히)에 심지어 샤워기도 온도 조절이 불가능합니다. 실내에 있는 탕은 벽쪽으로 전기 맛사지 또는 수압 맛사지를 받을 수 있는 장치가 많이 설치되어있고 대부분 그 장치에 한사람 정도씩이 붙어서 이용합니다.

바깥에 노텐부로(노천탕)은 발을 담글 수 있는 족탕과 바닥에 앉았을때 어께정도까지 물이 차오를만한 커다란 탕이 있습니다. 노천탕은 하늘이 뻥 뚫려있고 빙 둘러서 약 3미터 정도 되어보이는 벽을 세운게 전부입니다. 근처에 만션이라도 지으면 큰일나겠습니다. 그리고 구석에는 거대한 찻잔모양에 연한 녹차색이 나는 녹차온천물이 계속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게 제일 맘에들어서 한참 들어가 앉아있었습니다.

사우나도 있었는데.. 이게 원래 있는건지, 최근에 지어진 대형 목욕탕이라 있는건지는 확인 못했습니다. 탕 안에 소금이 있어서 몸에 문지를 수 있는것 까지 우리나라와 비슷했습니다.

이제부터 특이한 이야기...

우리나라에 비해 딸을 남탕에 데리고 들어오는 아빠의 수가 좀 많은 편입니다. 마침 일요일이라 마누라는 쉬게하고 아이들을 씻기러 나온 아빠들이 많아서였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직전 정도 되어보이는 여자 아이들도 여럿 있었습니다. 남자 아이들은 친구들끼리 물놀이를 하느라 바쁜데 여자아이들은 주로 아빠한테 꼭 붙어서 함께 탕안에서 놉니다. 귀엽습니다. 부럽습니다. 저도 곧 그거 할껍니다.

아이들만 있던것이 아닙니다. 아줌마를 3명 발견했습니다. 롤러 끈적이 (일명 찍찍이)를 밀고 다니는 아줌마와 쓰레기통등을 정리하는 아줌마... 즉 청소아줌마 같은 분들이셨는데.. 남자 탈의실과 탕 안쪽까지 아무런 제제를 받지 않고 돌아다닙니다. (아 물론 다 입었습니다.)
마치 우리나라 청소 아줌마가 남자 화장실 드나들듯이 탕 안을 들어오더군요.. 남자들 반응도 화장실에서 만난 청소아줌마 정도의 반응... 아니 그보다 아예 투명인간을 보듯.. 전혀 신경을 쓰지 않더군요. 저도 애써 태연했습니다.

저는 남탕에 다녀왔지만.. 왜 남탕에 있는 사람들의 성비가 5:1 정도가 되는겁니까 -_-;;

나오는길엔 역시 자판기가 있었습니다. 삶은게란과 바나나우유가 없어서 아쉬웠지만 나름대로 주성분이 바나나가 50% 정도 되어보이는 과일우유를 마시고 나왔습니다.

이상 3시간 동안의 일본 목욕탕 체험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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会った!

Posted 2007/10/03 21:53

会った!, originally uploaded by comfuture.

prodoさんとrathさんと出会った。
【GPS情報】
http://walk.eznavi.jp/map/?datum=0&unit=0&lat=%2b34.40.10.30&lon=%2b135.30.04.60&fm=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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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속의 한국음식들

Posted 2007/08/20 00:57
한국에 일본 음식이 제법 파고들고 있는만큼, 아니 그보다 더 빠른속도로 일본속에 한국 음식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김치[キムチ]뿐만 아니라, 주로 고기요리[焼肉.야끼니꾸]를 비롯한 술집 음식들이 그렇죠.

대충 생각나는 일본에서 한국말로 불려지는 음식,식재료를 떠올려보자면:

キムチ[키무치.김치]: 김치
カルビ[카루비.갈비]: 갈비
チジミ[찌지미]: 부침개 (충청도 사투리로 찌지미), 중간 글자는 チ에 뗀뗀(") 인데 입력이 안되는군요
コチュジャン[고추장]: 고추장
ヤンニムジャン[양니무쟝]: 양념장, 우습게도 우리나라에선 다데기 라고 부르는걸 오히려 일본사람은 한국말로 양념장 이라고 부릅니다.
サンチュ[상츄]: 상추, 상추는 양상치와 함께 レタス[레타스]라고 부르지만 특별히 고기를 싸먹는 레타스는 상츄라고 표기해 파는곳이 많습니다.
ビビンバ[비빔바]: 비빔밥
クッパ[쿱빠]: 국밥
冷麺[레-멘]: 냉면. 일본에서 냉면은 두종류가 있는데, 중화소바를 차게 식혀 오이, 햄, 지단 등을 토핑해서 새콤달콤한 타레를 부어먹는 중국식 냉면이 있고, 쫄깃한 면에 새콤한 국물을 붓고 편육등을 토핑한 한국식 냉면이 있습니다. 한국식 냉면이라고 해도 냉면 면 대신, 굵고 질기기가 쫄면보다 더한 알수없는 면 재료를 쓰는 경우가 많지만 정말 메밀가루로 만든 냉면을 먹을 기회도 종종 있습니다. 근데 일본사람들은 "한국식" 이라고 하면 김치가 제일 먼저 떠올라서인지... 냉면에 김치를 토핑해놓은 경우가 많아서 당황스럽기도 하죠
フェ[회]: 회, 자기네말 '사시미'를 냅두고 한국식으로 회라는 이름으로 내놓는곳도 많습니다.
ユケー[유케-]: 육회,

그 외에도 불고기는 물론 구워먹는 모든 고기요리는 다 한국요리로 인식해서인지, 한국식 반찬을 내놓는 곳이 많으며 김치3종세트[キムチもり合わせ]는 제법 비싼 (600~800엔) 일류 요리에 속합니다.

이곳 일본에 살면서도 제법 한국 음식을 많이 접하며 살고 있긴 하지만, 대부분은 자기네 입맛에 맞게 변형한 것들이라 항상 마음 한구석이 모자란듯한 느낌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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花火大会 불꽃놀이

Posted 2007/08/05 23:03


日本の夏と言えば、やっぱり花火だと思う。
家の近くにある淀川で花火を見た。すごく楽しかった。

新しく買ったデジカメも1回やってみた。
実力はまだまだですが, tripod なしに花火を取ってみた。

번역



사진은 [여기]

동영상은...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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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노스시

Posted 2007/02/19 00:16
난바에 요시노스시가 있다는 정보를 듣고 찾아가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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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상으로는 난바 중심에 있는 다카시마야 백화점을 가리키고 있는데 설마 백화점 안에 있으리라는 생각은 못해보고 바깥을 뱅뱅 배회하다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백화점 지하 식품점에 들어가서 발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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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의 두글자가 규동집 요시노야와 같은걸로 봐서... 요시노스시가 분명해보였습니다만,.. 꽤 후미진곳에 있고 인적도 뜸해서, 과연 내가 찾고있는 120년 전통의 상자스시집이 맞는지 꼼꼼히 둘러보는데 점원이 나와서 뭐 찾고있는것 있냐고 묻더군요...

아직 일본어가 서툴기때문에

一番有名なすし屋を探しています。。。
(가장 유명한 스시집을 찾고있습니다..)

라고 했더니

ごちらが有名ですよ :)
(여기가 유명한데요... ㅎㅎㅎ )

라고 웃으면서 안내쪽지를 주더군요

안내쪽지를 보니 찾고있던 요시노스시가 분명했지만 아쉽게도 본점이 아니었습니다.
본점은 지하철 미도스지센 요도야바시역과 혼마치역 딱 중간쯤, 어디서 걸어도 5분거리쯤 되는곳에 있다고 약도가 표시되어있었습니다.
시간도 늦어서 다시 발걸음을 옮겨 또다시 찾기에는 배가 좀 고팠고 =_=
또 사진을 보니 허름한 옜날 느낌의 스시집보다는... 우리나라로 치자면 결혼전 상견례를 하는 고급 한정식집 같은 분위기랄까..
배고픈 여행객이 불쑥 들어가기에는 뭔가 강한 포스가 느껴지는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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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바깥쪽에 유명한 네모난 도시락통에 꾹꾹 눌러담은 고등어 스시를 팔고있는곳도 있었지만 좀 흥미로운 이야기를 듣고, 유명한 고등어 스시보다는 따듯한(?) 스시를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고등어 스시는 집 근처 어물가게에서 한번 사먹어본 일이 있는데 =_= 약간 우리나라 사람 입맛에는 맞지 않는다고나 할까... 뭔가 오모시로이한 맛입니다.

고등어 회라고 하면... 성질이 급해서 잡자마자 죽어버리는 고등어를 살려서 도심까지 데려온다음 즉석에서 회를떠서 비리지 않게 먹는... 뭔가 신선하고도 고급스러운 음식의 느낌이 강한데,
일본에서는 소금에 절이지 않은 일반 고등어를 날것으로 먹습니다. 고등어 내장만 발라내고 비늘도 벗기지 않은채 둥그런 생선몸체 모양 그대로에 밥을 넣고 잘라낸..
약간은 비릿한 향취가 느껴지는 그대로를 즐기는듯 합니다.

스시라고 하면 보통 '생선회를 얹은 밥'만을 생각하지만, 일본인들 의식속에 스시는 꽤 여러가지 형태가 있는듯 합니다. 주먹밥에 김을 붙인 오니기리는 '밥'이지만, 커다란 김에 밥과 여러가지 재료를 넣은 우리나라의 김밥은 '마끼즈시' 즉, 스시입니다.
편의점에서 김밥 데워달라고 했다가 거부당했던 기억도 있습니다. =_=

아무튼 주인아줌마의 멘트는 분명 暖かいすし!!(따듯한 스시) 였습니다.

히나므시 스시세트 1575엔!!!
계란 잘라얹은 밥 한되(정말 되박 한개정도 크기)에 무국과 딸기 세점이 만오천원 돈이라니.. =_=

마침내 먹기로 결정하고 커튼 안으로 들어갔더니 두평이 채 안되어보이는 카운터석에 서글서글한 웃음의 할머니 주인이 맞아주었습니다. 손님은 동년배쯤 되어보이시는 할아버지 한분이 계셨는데, 둘이 하는 이야기를 들어보니... "젊은이들이 이런곳엘 다 오다니 참 별일일세..." 라는식의 대화인듯.. =_=

히나므시 스시란 꽤 옜날 음식이고 요새 젊은이들은 그다지 즐기지 않는 잊혀져가는 음식인듯 했습니다.

저게 가장 싼 음식이니 선택의 여지는 없고... 일단 주문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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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나온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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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나무상자로 만든 밥그릇에는 기름을 두르지 않고 부쳐낸 계란 지단을 썰어덮은 김이 모락모락 나는 밥과 생강절임 약간, 그리고 맑은 무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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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후벼파보니 그냥 밥은 아니고 아나고(먹장어?)를 채썰어놓고 찐 밥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회로나 먹는 아나고를 익혀먹는것도 생소한편이지만 밥에 함께 찌다니....
그런데 의외로 맛이 괜찮습니다. 짜지도 않고 비리지도 않고 고소한게...
무국은 약간 짬쪼름하게 간이 되어있었지만 주재료의 맛을 눌러버리지 않는 뭔가 겸손한 서포터랄까...
놀랍게도 무국에는 소고기가 아닌 고등어 한조각이 들어있습니다 =_=
맑은 고등어 무우국이라...
국물은 반이상 마시고 고등어를 발견한게 놀라웠던게 아니라... 전혀 비리지 않아서 눈치채지 못했다는 사실에 좀 의아했습니다. 막판에 발견한 손톱만한 유자 한조각이 비밀이었을지도...

외국인 젊은이 둘이 와서 오래된 일본 전통 음식을 맛있게 곧잘 먹으니 신통했던지 할머니가 뭔가 말을 걸었지만 대화가 오래 이어지지는 못했습니다. 내가 이것 먹고가서 웹사이트에 소개할꺼라고 열심히 설명했지만.. 웹사이트가 뭔지도 잘 모르시더군요 ^^ 주방장 아저씨는 나와서 사진까지 찍어줬지만 별로 잘 나오지 않아서 심의 무통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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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게 밥통을 비우자 디저트가 나왔습니다.
정말 신선한 딸기에 절제된 연유 몇방울... 유치하지 않은 나뭇입 장식에 곡선이 이쁜 나무 포크까지...
뭔가 고급 음식을 먹고있구나 하고 생각하게 만들더군요 =_= 별거 아닌데.. 거참


혹시나 특이한 일본의 맛을 느껴보시고 싶으신 분이라면 한번쯤 도전해봄직 합니다만 가격이 만만치 않다는점.. 혹시나 생소한 맛이 입맛에 맞지 않아버리면 꽤 돈이 아까울지도 모른다는 각오쯤은 하셔야 할듯..합니다 : )

부르주아 여행을 즐기시는 분들께서는 혼마치 본점에 가보시는게 좀더 다양한 메뉴를 찾으실 수 있을테고, 다까지마야 백화점 지하에서 요시노스시를 찾으시려면
아래와 같은 입간판을 찾으시면 좀 쉽게 찾으실 수 있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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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정보는
http://www.wingbus.com/asia/japan/osaka/minami/yoshino_sus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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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라비떡

Posted 2007/02/14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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わらび라.... 분명 고사리인데... 고사리로 이런 음식의 제조가 가능하단 말인가
고사리를 계속 삶으면 전분이 나와 이런 떡을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처음 일본에 왔을때 저게 뭘까 한참을 고민하다 몸소 입으로 체험했던 음식

대단히 쫄깃쫄깃하다. 오랜만에 막스벨류가서 사왔다. 오늘의 간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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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바와 신사이바시 근처에 호젠지라는 유명한 신사와 메오토젠자이라는 소설에도 등장하는 단팟죽 가게가 있다는 정보를 듣고 몇번이나 지도를 보고 찾아갔는데 드디어 세번째만에 찾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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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별로 길치는 아닌데.. 설마 빠치슬롯이 즐비한 좁은 골목 사이에 그런 멋진곳이 있을줄은 잘 상상이 가지 않아서였던것 같습니다.
마치 만화 센과치히로에서 유원지를 지나 좁은 골목을 지나니 옛날 냄새가 확 풍기는곳으로 이어졌던것같은... 순식간에 시간을 거슬러올라가버린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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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다시 지도를 찾아보니 호젠지(법전사?)로 가는 정문은 따로 있었는데 저는 다른 문으로 들어갔던 모양이더군요..

꼬불꼬불 골목을 따라 들어가보니 유명한 이끼낀 부동명왕이 보입니다.
오사카는 겨울에도 0도 이하로 기온이 떨어지는 일이 거의 없다보니 겨울에도 보시다시피 꽃이 잘 자랍니다. 오후 4시경 어정쩡한 시간이었음에도 사람들이 꽤 많이 줄을 서서 소원을 빌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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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두개만한 카메라로 열심히 사진을 찍고있었는데.. 잠시후 하필 방송국에서 와서 부동명왕상 촬영을 하는바람에 멀찌감치서 지켜보다가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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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메오토젠자이를 찾아 돌아다니다보니 다시 시끄러운 구슬소리가 나는 바깥 세계로 나와버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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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는길에 발견한 김태희씨 -_- 거기서 뭐하세요....;;
아마도 허락받지 않고 그냥 쓰인듯한 찌라시 분위기의 광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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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사람 지나가면 불편할것 같은 대단히 좁은 골목...
좌측으로는 철판음식을 함께 파는 이자까야인듯 했고 오른쪽 벽으로는 시끄러운 구슬소리가 들립니다... 빠치슬롯 가게로 연결되는 문이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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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져나와보니.... 도톤보리 극락상점가 근처 좁은 골목...
두어달쯤 전에 저기 한번 들어가보자고 했다가 와이프가 싫다고 했던바람에 발걸음을 돌렸던 바로 그곳이군요...
좁은 골목에서 젊은 부부가 불쑥 튀어나오니 일본 사람들도 '저기 뭐야?' 하면서 골목으로 들어가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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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길도 뱅뱅돌다가 다시 찾은 호젠지 =_=
드디어 사진등에서 보던 호젠지 입간판이 보입니다.
어이없게도 부동명왕상 바로 옆에 메오토젠자이가 있더군요...
사진에서 보던 문 모양과는 좀 달라서 못알아봤는데... 아마 관광객들을 위해 포장된것과 상품을 팔기 위해 내부를 조금 넓히고 문을 새로 해넣은듯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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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자이'는 우리나라 단팟죽 비슷한 음식인데 '죽'의 느낌보다는 그냥 설탕을 많이 넣고 삶은 팟앙금에 가까운 맛입니다. 한자로 '부부'라고 쓰고 '메오토'라고 읽는군요..

1인분에 800엔, 2인분에 1000엔 이라고 써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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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보니 역시 관광객인듯한 할머니 할아버지가 많이 앉아계셨습니다.
테이블은 4인석 2개, 6인석 1개 뿐이어서 자연스럽게 합석을 했습니다.
아직 사람에게 카메라를 들이대는것은 상당히 조심스러워서... 사람들이 주방에 들어갔을때 냉큼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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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에 앉으니 두명이냐고 묻길래 그렇다고 했더니..
팟죽 두그릇이 담긴 쟁반을 2개 내왔습니다..ㅡㅡ;

1인분이 두 그릇에 나눠 담겨있더군요...
나중에 알았는데, 한그릇을 시켜서 부부가 나눠먹으면 사이가 좋아진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합니다. 1000엔에 2인분짜리를 먹으려면 부부라고 미리 이야기를 하면 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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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녹차를 주고 곧이어 다시마두장과 새알심있는 단팟죽 2그릇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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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죽보다는 멀건 느낌.. 새알심은 꽤 큼직하고 좋았습니다.
한그릇에 양이 그리 많지 않아서 사진을 찍는동안 약간 식어버렸습니다.

이젠 젓가락으로만 음식을 먹는것에도 어느정도 익숙해져서.. 숟가락을 주지 않았지만 그릇을 왼손에 받쳐 들고 후루룩 후루룩 잘 마셨습니다.

제가 단 음식을 별로 즐기지 않는 편이라서 그런지.. 좀 달게 느껴졌습니다. 녹차를 같이 안줬으면 힘들어했을 정도..
역시 단팟죽보다는 붕어빵에 들어가는 팟 앙금같은 느낌

그러고는 다시마를 먹었는데...

오우 =_=;;;;;

무지 짭니다. 다시마를 약간 물에 불려서 매우딱딱하지는 않았는데 그렇다고 우리나라 다시마 튀각처럼 바삭바삭하지도 않고 뭔가 이상한 물컹한 느낌에 표면에 허옇게 뭍어있는 하얀 가루들은 소금끼가 말라있는것이었습니다.

단 음식을 먹기전에 짠 다시마를 먹고 혀를 좀 준비시키라는 의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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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앞서 손님들이 우루루 나가고 벽쪽에 있는 액자들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소설 메오토젠자이에 관한 내용들이나 가게의 유래에 관련된 사진이나 글들인것 같았지만.. 역시 해석은 전혀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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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보니.. 팟죽 외에도 조그만 인형이나 오사카 그림들로 채워진 타롯카드등 선물을 한쪽 구석에서 팔고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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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을 하면서 잽싸게 렌즈를 돌려 점원찍기 성공!
약간 부끄러워하는것 같았지만, 사진을 찍는것을 일부러 피하지는 않는듯 했습니다.

한그릇에 세모금 나올만한 팟죽 두그릇에 짜디짠 다시마 두장, 오차 한잔에 800엔!
둘이 먹었으니 1600엔!!!!

좀 비싼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맨날 뻔한 관광지만 돌아다닐때보다는 재미난 경험이었기때문에 아깝지는 않았습니다.
이른 저녁에 팟죽가지고는 배가 차지 않았기때문에,.. 기왕 유명한집을 찾아나선 김에 저녁식사로는 120년 전통의 '요시노스시'를 찾으러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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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정보는
http://www.wingbus.com/asia/japan/osaka/minami/me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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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日は節分です。

Posted 2007/02/02 22:28
일본에서 매년 2월 3일은 節分(せつぶん) 입니다.
입춘과 별도로 입춘의 전날을 절기로 지내고 있습니다.
휴일에 포함되지는 않지만 여러가지 재미난 풍습이 있다고 하여 소개해봅니다.

1. 鬼(おに)
  귀신 귀 자를 쓰고 오니 라고 읽지만, 일본에서도 도깨비는 귀신보다는 친근한 존재로 느껴지는 모양입니다. 보통은 못생긴 사람이라던가 =_= 조직에서 따돌림당하는 사람 (이지매 포함) 또는 우락부락하게 생긴사람 등을 뒤에서 이야기 할때 'あの人は鬼だ!' 라고 표현합니다. 가끔은 마누라를 보고도...
드라마 노다메칸타빌레에서도 노다메가 매정한 치아키에게 '先輩おに!悪魔!'라고 했던 장면이 기억나네요

2.豆撒き
 아무튼 이 날은 악재의 상징으로 赤鬼(아카오니:빨간도깨비)、青鬼(아오오니:파란도깨비)가 돌아다닌다고 합니다. 어쩐지 수퍼마켓에 도깨비가면을 많이 팔더라니..
악운을 막는 의미에서 가족중에 일부가 도깨비 가면을 쓰고 돌아다니면 나머지 사람들이 콩과자(볶은콩)을 던집니다. 그러면 도깨비역할은 콩을 맞으면서 쫓겨나면서 악운이 사라진다고 믿고 안심하는거죠.. 그리고는 집안에다가도 콩을 뿌립니다. 이번엔 좋은 의미로 집안에 복을 가져다놓는다는 의미로요...
그다음 온가족이 바닥에 흩어진 콩을 자기 나이만큼 주워 먹습니다. 단, 役(やく)とし (좋지 않은 나이)에 해당하는 사람은 악운의 해가 빨리 지나가버리라는 의미에서 자기 나이보다 콩을 한개 더 먹습니다. 야꾸토시는 지역마다 약간 차이가 있는듯한데 여자는 25세, 남자는 33세를 안좋은해로 여긴다고 합니다. 남녀 상관없이 42세도 좋지 않게 생각한다고 하는군요..

3. まき寿司
 마끼즈(스)시, 즉 김밥을 먹는 풍습.
이건 관서지방에만 있는 풍습이라고 하는데, 김밥에 빨간재료(게맛살이나 햄등)와 파란재료(오이, 시금치등)을 큼직하게 말아서 자르지 않은채로 한번에 먹습니다.
마찬가지로 빨간도깨비와 파란도깨비 악운을 먹어치워 없앤다는 의미입니다.
이때먹는 김밥은 자르지 않고 길게 그대로 먹는데... 이게 우리나라 1000원짜리 김밥보다 2배는 두껍습니다. 먹는도중 이야기도 나누지 않고 쉬지도 않고.. 한번에 먹어야 한다는군요.. 게다가 밥상에 둘러앉아 먹는것도 아니고 모두가 북북서방향을 바라보고 먹는답니다..
  재밌는건 일본에선 김밥을 스시라고 생각하는바람에 편의점에서도 데워주지 않습니다. 오니기리(삼각김밥, 주먹밥)은 데워먹을 수 있지만 김밥을 데워달라고 했더니 스시를 왜 데우냐고 오히려 한소리 들었습니다.

뭐 그외에 지방마다 여러가지 풍습이 있는듯하지만, 나는 관서지방에 살고있으므로 이정도... 시덥잖은 이야기지만 그냥 알게된김에 적어봅니다. 나중에 언젠가 추억이 될지도 모를일이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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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김밥을 먹는 방향이 항상 북북서가 아니군요.. 사먹으러 갔더니.. 올해는 '북북서' 라고 써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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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옛모습 - 극락상점가

Posted 2007/01/28 00:13
극락상점가

가는방법: 난바역 14번출구방향 카니도라꾸 맞은편
영업시간: 연중무휴 오전 11:00 ~ 오후 11:00 (마지막 주문 22:00)

극락상점가

극락상점가


재미난곳을 다녀왔습니다. 고꾸라끄쇼-텐가이, 오사카의 옜 모습을 재현해놓은 테마파크겸 극장겸 종합 식당가 입니다. 다이쇼 말기부터 쇼와 초기까지의 모습을 재현해놓았다고 하는군요. 지금이 일본 연호로 해세 19년이니까 쇼와 1년이면 1925년이겠군요 대략 100여년전 모습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도톤보리에서 가장 유명한 게모양 간판의 게요리집 카니도라꾸 바로 맞은편이므로 찾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입구에 입장 무료! 라는 입간판을 보고 얼씨구나 들어갔는데, 입장 무료 이벤트는 2월 말까지 한정 이벤트이고 오사카인 대상입니다. 여행객들에게는 해당사항 없는 이야기로군요.. 저는 현재 취로비자로 일본에 와있는상태이고 외국인등록증과 현지 주소가 있으므로 오사카인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상태였지만 =_= 마지막 계산하러 나가는데 외국인인것을 보고 확인절차도 없이 입장료 315엔을 계산해버렸습니다. (나쁜 XXX)
입구에 들어가면 이쁘장하게 생긴 청년이 엘리베이터 앞에서 안내를 해주는데, 외국인 티를 조금 내주면 한글로된 안내표지판을 줍니다. 일본어에 자신이 없으면 '캉코쿠진데스!' 라고 외쳐주시면 되겠습니다. 한글 안내서에는 '돌아가실때까지'가 '죽을때까지'의 의미가 아니라는 의미로 (帰りまで)라고 밑줄을 긋고 써놨군요...
설마 죽을때까지 간직하라고 이해하는 사람도 있을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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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남자,여자,아이 카드가 각각 파랑,빨강,노랑으로 구분되어있고 우리나라 버스카드처럼 후불정산이 가능한 비접촉식 IC카드입니다. 무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만든 카드로군요
100여년전 일본의 밤거리같은 분위기.. 전체적으로 어두컴컴합니다. 시장통같은 분위기를 내기위해 일부러 나무로된 하수구같은 지형을 만들어놓기도 하고 한쪽 벽에 흐릿한 가로등 불빛을 받는 벤치등도 설치해놨습니다. 일본도 저시절에는 글자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적었나봅니다. 타꼬야끼 간판이 (焼こた)라고 써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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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름한 사진관도 보입니다. 점원들 복장은 대부분 와이셔츠에 조끼, 여자는 메이드복같은 리본달린 하녀복장이군요. 사진관에서는 실제로 테두리가 낡고 색이 바랜 옛날 느낌이 나는 기념사진을 찍어줍니다. 한장에 2000엔. 의외로 인기가 많아서 사람들이 북적북적 합니다.


배가 고파져서 일단 오꼬노미야끼를 먹었습니다. 오꼬노미야끼와 타꼬야끼는 간사이지방, 특히 오사카의 유명한 두가지 먹거리입니다. 오꼬노미야끼는 양배추와 계란과 밀가루반죽에 특별한 재료 한두가지를 섞어 부침개처럼 부쳐서 데리야끼 소스와 가쯔오부시 토핑을 해서 먹는 오사카 전통 빈대떡? 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가격은 700~850엔 수준, 길거리 선술집에서 파는 가격과 별 차이가 없군요. 한사람이 한장정도면 나름대로 요기가 됩니다. 철판요리인 야끼소바도 주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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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는 길에는 옛날식 가게들을 재현해두었습니다. 물론 실제로 운영하지는 않는 세트도 많이 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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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서 엘리베이터를 타면 5층으로 안내를 받는데, 전체 5,6,7층 3개의 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런식의 계단같은 지형을 오르락내리락 하다보면 꼭데기층에 올라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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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전에도 현재 오사카 도톤보리에서 가장 유명한 간판인 글리코간판이 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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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은 마치 김두환 영화에서본 하야시상이 권총이라도 들고 튀어나올것 같은 분위기의 건물모습.. 나중에 알게된 사실인데 정기적으로 이곳 지형물에서 연극 공연이 있습니다. 시간을 맞춰 기다렸더라면 공짜로 공연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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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놀이를 재현해놓은 좌판도 보입니다. 200엔을 내고 낚시줄에 달린 링으로 병을 몇개 세우는가에따라 장난감을 주는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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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지금도 마쯔리(축제)기간에 신사에 가보면 쉽게 볼 수 있는 금붕어잡기 놀이
200엔을 내면 종이그물을 한개 주고 종이그물이 찢어질때까지 금붕어를 잡을 수 있습니다. 보통은 종이그물을 대단히 얇게 해놓고 금붕어도 큼직한놈을 넣어놓아서 한두마리 잡기도 힘든데, 여기는 재미있으라고 난이도를 좀 낮춰둔 모양입니다.
앞에 아가씨가 너무 잘잡길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저도 한게임...


잡은 물고기는 다 가져가는게 아니고 10마리 이상 잡으면 3마리를 줍니다만 가지고다니기도 귀찮고 가져가봐야 키우기도 뭐해서.. 대부분은 그냥 갑니다. 저는 한 50마리는 잡은것 같습니다.

신나게 놀다보니 다시 배가 고파져서 이번엔 타꼬야끼를 먹으러 갔습니다.
오오오!! 이미 만들어진것을 사먹는게 아니고 직접 만들어먹을 수 있는 가게가 있습니다. 가격은 500~680엔! 메뉴중에 김치타꼬야끼도 있습니다. (일본인들 김치(기무치)많이 먹고 좋아합니다. 한국음식인지도 잘 알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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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객들의 싸인이 적힌 종이가 천정에 잔뜩 붙어있었는데 유명인 사인인지는 확인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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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가나 발견할 수 있는 한국인의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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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김치 타꼬야끼를 주문했습니다.
만드는 방법은
  1. 밀가루 반죽을 형틀에 붓는다.
  2. 재료 (타꼬, 김치)를 넣고
  3. 나머지 밀가루를 마저 붓는다.
  4. 튀김가루 (밀가루가 아니고 반죽을 기름에 튀긴 과자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