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노스시
Posted 2007/02/19 00:16
난바에 요시노스시가 있다는 정보를 듣고 찾아가봤습니다.
주소상으로는 난바 중심에 있는 다카시마야 백화점을 가리키고 있는데 설마 백화점 안에 있으리라는 생각은 못해보고 바깥을 뱅뱅 배회하다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백화점 지하 식품점에 들어가서 발견한!!!!
앞의 두글자가 규동집 요시노야와 같은걸로 봐서... 요시노스시가 분명해보였습니다만,.. 꽤 후미진곳에 있고 인적도 뜸해서, 과연 내가 찾고있는 120년 전통의 상자스시집이 맞는지 꼼꼼히 둘러보는데 점원이 나와서 뭐 찾고있는것 있냐고 묻더군요...
아직 일본어가 서툴기때문에
一番有名なすし屋を探しています。。。
(가장 유명한 스시집을 찾고있습니다..)
라고 했더니
ごちらが有名ですよ :)
(여기가 유명한데요... ㅎㅎㅎ )
라고 웃으면서 안내쪽지를 주더군요
안내쪽지를 보니 찾고있던 요시노스시가 분명했지만 아쉽게도 본점이 아니었습니다.
본점은 지하철 미도스지센 요도야바시역과 혼마치역 딱 중간쯤, 어디서 걸어도 5분거리쯤 되는곳에 있다고 약도가 표시되어있었습니다.
시간도 늦어서 다시 발걸음을 옮겨 또다시 찾기에는 배가 좀 고팠고 =_=
또 사진을 보니 허름한 옜날 느낌의 스시집보다는... 우리나라로 치자면 결혼전 상견례를 하는 고급 한정식집 같은 분위기랄까..
배고픈 여행객이 불쑥 들어가기에는 뭔가 강한 포스가 느껴지는 곳이었습니다.
약간 바깥쪽에 유명한 네모난 도시락통에 꾹꾹 눌러담은 고등어 스시를 팔고있는곳도 있었지만 좀 흥미로운 이야기를 듣고, 유명한 고등어 스시보다는 따듯한(?) 스시를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고등어 스시는 집 근처 어물가게에서 한번 사먹어본 일이 있는데 =_= 약간 우리나라 사람 입맛에는 맞지 않는다고나 할까... 뭔가 오모시로이한 맛입니다.
고등어 회라고 하면... 성질이 급해서 잡자마자 죽어버리는 고등어를 살려서 도심까지 데려온다음 즉석에서 회를떠서 비리지 않게 먹는... 뭔가 신선하고도 고급스러운 음식의 느낌이 강한데,
일본에서는 소금에 절이지 않은 일반 고등어를 날것으로 먹습니다. 고등어 내장만 발라내고 비늘도 벗기지 않은채 둥그런 생선몸체 모양 그대로에 밥을 넣고 잘라낸..
약간은 비릿한 향취가 느껴지는 그대로를 즐기는듯 합니다.
스시라고 하면 보통 '생선회를 얹은 밥'만을 생각하지만, 일본인들 의식속에 스시는 꽤 여러가지 형태가 있는듯 합니다. 주먹밥에 김을 붙인 오니기리는 '밥'이지만, 커다란 김에 밥과 여러가지 재료를 넣은 우리나라의 김밥은 '마끼즈시' 즉, 스시입니다.
편의점에서 김밥 데워달라고 했다가 거부당했던 기억도 있습니다. =_=
아무튼 주인아줌마의 멘트는 분명 暖かいすし!!(따듯한 스시) 였습니다.
히나므시 스시세트 1575엔!!!
계란 잘라얹은 밥 한되(정말 되박 한개정도 크기)에 무국과 딸기 세점이 만오천원 돈이라니.. =_=
마침내 먹기로 결정하고 커튼 안으로 들어갔더니 두평이 채 안되어보이는 카운터석에 서글서글한 웃음의 할머니 주인이 맞아주었습니다. 손님은 동년배쯤 되어보이시는 할아버지 한분이 계셨는데, 둘이 하는 이야기를 들어보니... "젊은이들이 이런곳엘 다 오다니 참 별일일세..." 라는식의 대화인듯.. =_=
히나므시 스시란 꽤 옜날 음식이고 요새 젊은이들은 그다지 즐기지 않는 잊혀져가는 음식인듯 했습니다.
저게 가장 싼 음식이니 선택의 여지는 없고... 일단 주문을 했습니다.
드디어 나온 음식!!
일단 나무상자로 만든 밥그릇에는 기름을 두르지 않고 부쳐낸 계란 지단을 썰어덮은 김이 모락모락 나는 밥과 생강절임 약간, 그리고 맑은 무국입니다.
밥을 후벼파보니 그냥 밥은 아니고 아나고(먹장어?)를 채썰어놓고 찐 밥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회로나 먹는 아나고를 익혀먹는것도 생소한편이지만 밥에 함께 찌다니....
그런데 의외로 맛이 괜찮습니다. 짜지도 않고 비리지도 않고 고소한게...
무국은 약간 짬쪼름하게 간이 되어있었지만 주재료의 맛을 눌러버리지 않는 뭔가 겸손한 서포터랄까...
놀랍게도 무국에는 소고기가 아닌 고등어 한조각이 들어있습니다 =_=
맑은 고등어 무우국이라...
국물은 반이상 마시고 고등어를 발견한게 놀라웠던게 아니라... 전혀 비리지 않아서 눈치채지 못했다는 사실에 좀 의아했습니다. 막판에 발견한 손톱만한 유자 한조각이 비밀이었을지도...
외국인 젊은이 둘이 와서 오래된 일본 전통 음식을 맛있게 곧잘 먹으니 신통했던지 할머니가 뭔가 말을 걸었지만 대화가 오래 이어지지는 못했습니다. 내가 이것 먹고가서 웹사이트에 소개할꺼라고 열심히 설명했지만.. 웹사이트가 뭔지도 잘 모르시더군요 ^^ 주방장 아저씨는 나와서 사진까지 찍어줬지만 별로 잘 나오지 않아서 심의 무통과 =_=
깔끔하게 밥통을 비우자 디저트가 나왔습니다.
정말 신선한 딸기에 절제된 연유 몇방울... 유치하지 않은 나뭇입 장식에 곡선이 이쁜 나무 포크까지...
뭔가 고급 음식을 먹고있구나 하고 생각하게 만들더군요 =_= 별거 아닌데.. 거참
혹시나 특이한 일본의 맛을 느껴보시고 싶으신 분이라면 한번쯤 도전해봄직 합니다만 가격이 만만치 않다는점.. 혹시나 생소한 맛이 입맛에 맞지 않아버리면 꽤 돈이 아까울지도 모른다는 각오쯤은 하셔야 할듯..합니다 : )
부르주아 여행을 즐기시는 분들께서는 혼마치 본점에 가보시는게 좀더 다양한 메뉴를 찾으실 수 있을테고, 다까지마야 백화점 지하에서 요시노스시를 찾으시려면
아래와 같은 입간판을 찾으시면 좀 쉽게 찾으실 수 있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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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정보는
http://www.wingbus.com/asia/japan/osaka/minami/yoshino_sushi/
주소상으로는 난바 중심에 있는 다카시마야 백화점을 가리키고 있는데 설마 백화점 안에 있으리라는 생각은 못해보고 바깥을 뱅뱅 배회하다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백화점 지하 식품점에 들어가서 발견한!!!!
앞의 두글자가 규동집 요시노야와 같은걸로 봐서... 요시노스시가 분명해보였습니다만,.. 꽤 후미진곳에 있고 인적도 뜸해서, 과연 내가 찾고있는 120년 전통의 상자스시집이 맞는지 꼼꼼히 둘러보는데 점원이 나와서 뭐 찾고있는것 있냐고 묻더군요...
아직 일본어가 서툴기때문에
一番有名なすし屋を探しています。。。
(가장 유명한 스시집을 찾고있습니다..)
라고 했더니
ごちらが有名ですよ :)
(여기가 유명한데요... ㅎㅎㅎ )
라고 웃으면서 안내쪽지를 주더군요
안내쪽지를 보니 찾고있던 요시노스시가 분명했지만 아쉽게도 본점이 아니었습니다.
본점은 지하철 미도스지센 요도야바시역과 혼마치역 딱 중간쯤, 어디서 걸어도 5분거리쯤 되는곳에 있다고 약도가 표시되어있었습니다.
시간도 늦어서 다시 발걸음을 옮겨 또다시 찾기에는 배가 좀 고팠고 =_=
또 사진을 보니 허름한 옜날 느낌의 스시집보다는... 우리나라로 치자면 결혼전 상견례를 하는 고급 한정식집 같은 분위기랄까..
배고픈 여행객이 불쑥 들어가기에는 뭔가 강한 포스가 느껴지는 곳이었습니다.
약간 바깥쪽에 유명한 네모난 도시락통에 꾹꾹 눌러담은 고등어 스시를 팔고있는곳도 있었지만 좀 흥미로운 이야기를 듣고, 유명한 고등어 스시보다는 따듯한(?) 스시를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고등어 스시는 집 근처 어물가게에서 한번 사먹어본 일이 있는데 =_= 약간 우리나라 사람 입맛에는 맞지 않는다고나 할까... 뭔가 오모시로이한 맛입니다.
고등어 회라고 하면... 성질이 급해서 잡자마자 죽어버리는 고등어를 살려서 도심까지 데려온다음 즉석에서 회를떠서 비리지 않게 먹는... 뭔가 신선하고도 고급스러운 음식의 느낌이 강한데,
일본에서는 소금에 절이지 않은 일반 고등어를 날것으로 먹습니다. 고등어 내장만 발라내고 비늘도 벗기지 않은채 둥그런 생선몸체 모양 그대로에 밥을 넣고 잘라낸..
약간은 비릿한 향취가 느껴지는 그대로를 즐기는듯 합니다.
스시라고 하면 보통 '생선회를 얹은 밥'만을 생각하지만, 일본인들 의식속에 스시는 꽤 여러가지 형태가 있는듯 합니다. 주먹밥에 김을 붙인 오니기리는 '밥'이지만, 커다란 김에 밥과 여러가지 재료를 넣은 우리나라의 김밥은 '마끼즈시' 즉, 스시입니다.
편의점에서 김밥 데워달라고 했다가 거부당했던 기억도 있습니다. =_=
아무튼 주인아줌마의 멘트는 분명 暖かいすし!!(따듯한 스시) 였습니다.
히나므시 스시세트 1575엔!!!
계란 잘라얹은 밥 한되(정말 되박 한개정도 크기)에 무국과 딸기 세점이 만오천원 돈이라니.. =_=
마침내 먹기로 결정하고 커튼 안으로 들어갔더니 두평이 채 안되어보이는 카운터석에 서글서글한 웃음의 할머니 주인이 맞아주었습니다. 손님은 동년배쯤 되어보이시는 할아버지 한분이 계셨는데, 둘이 하는 이야기를 들어보니... "젊은이들이 이런곳엘 다 오다니 참 별일일세..." 라는식의 대화인듯.. =_=
히나므시 스시란 꽤 옜날 음식이고 요새 젊은이들은 그다지 즐기지 않는 잊혀져가는 음식인듯 했습니다.
저게 가장 싼 음식이니 선택의 여지는 없고... 일단 주문을 했습니다.
드디어 나온 음식!!
일단 나무상자로 만든 밥그릇에는 기름을 두르지 않고 부쳐낸 계란 지단을 썰어덮은 김이 모락모락 나는 밥과 생강절임 약간, 그리고 맑은 무국입니다.
밥을 후벼파보니 그냥 밥은 아니고 아나고(먹장어?)를 채썰어놓고 찐 밥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회로나 먹는 아나고를 익혀먹는것도 생소한편이지만 밥에 함께 찌다니....
그런데 의외로 맛이 괜찮습니다. 짜지도 않고 비리지도 않고 고소한게...
무국은 약간 짬쪼름하게 간이 되어있었지만 주재료의 맛을 눌러버리지 않는 뭔가 겸손한 서포터랄까...
놀랍게도 무국에는 소고기가 아닌 고등어 한조각이 들어있습니다 =_=
맑은 고등어 무우국이라...
국물은 반이상 마시고 고등어를 발견한게 놀라웠던게 아니라... 전혀 비리지 않아서 눈치채지 못했다는 사실에 좀 의아했습니다. 막판에 발견한 손톱만한 유자 한조각이 비밀이었을지도...
외국인 젊은이 둘이 와서 오래된 일본 전통 음식을 맛있게 곧잘 먹으니 신통했던지 할머니가 뭔가 말을 걸었지만 대화가 오래 이어지지는 못했습니다. 내가 이것 먹고가서 웹사이트에 소개할꺼라고 열심히 설명했지만.. 웹사이트가 뭔지도 잘 모르시더군요 ^^ 주방장 아저씨는 나와서 사진까지 찍어줬지만 별로 잘 나오지 않아서 심의 무통과 =_=
깔끔하게 밥통을 비우자 디저트가 나왔습니다.
정말 신선한 딸기에 절제된 연유 몇방울... 유치하지 않은 나뭇입 장식에 곡선이 이쁜 나무 포크까지...
뭔가 고급 음식을 먹고있구나 하고 생각하게 만들더군요 =_= 별거 아닌데.. 거참
혹시나 특이한 일본의 맛을 느껴보시고 싶으신 분이라면 한번쯤 도전해봄직 합니다만 가격이 만만치 않다는점.. 혹시나 생소한 맛이 입맛에 맞지 않아버리면 꽤 돈이 아까울지도 모른다는 각오쯤은 하셔야 할듯..합니다 : )
부르주아 여행을 즐기시는 분들께서는 혼마치 본점에 가보시는게 좀더 다양한 메뉴를 찾으실 수 있을테고, 다까지마야 백화점 지하에서 요시노스시를 찾으시려면
아래와 같은 입간판을 찾으시면 좀 쉽게 찾으실 수 있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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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정보는
http://www.wingbus.com/asia/japan/osaka/minami/yoshino_sus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