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Results for '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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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2/22 일본어의 극존칭 표현 (5)
  2. 2007/12/02 블로그 글 쓰는 방법의 변화 (2)
  3. 2007/12/02 일본어능력시험 (1)
  4. 2007/11/25 대형 병원의 허와 실 (7)
  5. 2007/10/29 トラックを運転した。 (2)
  6. 2007/10/25 マッサージに行って来た。 (7)
  7. 2007/10/07 일본의 목욕탕 이야기 (7)
  8. 2007/10/05 뱃속의 아가 (2)
  9. 2007/09/22 홀아비 생활 단상 (5)
  10. 2007/07/09 일본어로 꿈을꾸다 (11)

일본어의 극존칭 표현

Posted 2007/12/22 02:29

교과서로 배우는 일본어와 현지에서 만나는 일본어는 많이 다르다. 가장 먼저 당황하게 만드는 현지 일본어는 바로 "경어, 존경어"라고 생각된다.
일본어를 모르더라도 한두번은 들어봤을 "잠시 기다려 주세요"는 교과서에는 "좃도 마떼 꾸다사이"지만, 실제로는 "쇼쇼 오마치 꾸다사이마세" 를 들을 기회가 훨씬 많다.

오늘 내가 사진 인화 사이트에 "사진을 받은뒤 후불입금" 이라는것을 흘려읽고 대뜸 입금부터 해버린 바람에 미리 입금한 내역을 확인해달라는 메일을 적었는데, 이미 온라인 거래가 끝나서 확인할 수 없게 되었음을 알리는 답신이 날아왔다. 본문을 보면서 한번 미리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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お世話になっております。
(신세를 지고 있습니다)
=> 전형적인 이메일 서두, 손님인 내가 돈을 냄으로써 자신이 돈을 벌고 있으므로 신세를 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vivipriサポートセンター担当の梶原と申します。
(vivipri 서포트센타 담당자인 카지와라 라고 아뢰옵니다)

さて早速ですが、この度はご丁寧にご入金のご連絡をお送りいただき、誠に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그런데 본론입니다만, 이번에 정중하게 입금의 연락을 보내주심을 받자와,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단어를 꾸미는 ご가 여러번 등장한다. 규칙은 없지만, 한자어의 경우 단어 앞에 붙여 경어로 만든다

週明けの火曜日にお客様からのご入金を担当の者が確認させていただき、再度こちらからご連絡させていただきますので今しばらくお待ちくださいます様、お願い申し上げます。
(주가 시작되는(다음주?) 화요일에 고객님으로부터의 입금을 담장자(로 하여금) 확인시켜 받아, 재차 이쪽으러부터 연락을 드리도록 하겠으니, 지금(은) 당분간 기다려주시(옵기를), 부탁말씀 올립니다.)
=> 경어는 구차하게 표현을 늘리기때문에 매우 길다. 担当者が確認して、(담당자가확인하여)라는 표현을 担当の者が確認させていただき(담당하는사람이 확인(하도록)시켜 받아) 라고 쓴다. 자기 회사의 담당자를 약간 낮춰서 나(손님)을 위해 일을 시키는 형태가 되므로, 담당자 < 필자 < 나 의 상하관계가 형성되어 상대적으로 나는 좀더 높아진다. 이때는 관련자가 사장이라도 예외가 없다. 고객 앞에서는 심지어 사장의 이름도 호칭없이 불러댄다.

他にご不明な点がございましたら、お気軽にお問い合わせください(^^)
(타른 불명한점이 계시거든, 부담없이 문의 주세요 ^^)
=> 뜬금없이 이모티콘 ^^

この度は弊社をご利用いただきまして、誠に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
お客様からのまたのご利用を、社員一同心よりお待ち申し上げております。
今後とも、vivipriをどうぞよろしくお願いいたします。
(이번에도 폐사를 이용해 주심을입어,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고객님으로부터의 다음번 이용을, 사원일동 마음으로부터 기다리고있음을 말씀 올리옵니다)
(이후에도, 비비프리를 잘 부탁드리옵니다)

お客様の思い出の記録を大切にしております。
vivipriサポートセンターお客様窓口担当 梶原
(고객님의 추억의 기록을 소중히 하고 있습니다.)
(비비프리 서포트센타 - 고객의창구 담당 카지와라)

=> 몇번이고 감사의 기분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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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어색하지만 일부러 경어가 쓰인 부분은 지금은 우리나라에서 잘 쓰이지 않는 고어를 써서 표현해봤다. 우리나라 사극을 보면 가끔 등장하는 두루마리를 펼쳐서 왕에게 전달되는 편지를 읽는듯한 장황한 경어표현.. 하지만 일본에서는 아직도 식당, 공공기관, 회사 등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처음 일본에 왔을때 은행으로부터 날아온 인쇄된 편지를 읽는다고 사전을 찾아가며 한시간 이상 끙끙 앓았던 기억이 난다. 흐흐

참고로 저 인화 회사는 현재 이벤트로써 모든 회원에게 100장까지 장당 1엔에 인화를 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고, 나는 100엔에 사진 100장을 인쇄한, 돈 안되는 손님이다. 답장에 비하면 내가 쓴 메일은 완전히 "저기염, 모르고 돈 잘못보냈어염. 계좌 확인좀 해주삼~" 정도의 표현으로 보였을꺼다;;

이제 제법 경어를 알아들을 수 있는 수준이 되었지만, 아직 입에 붙지 않아서 약간은 딱딱한 관계에서도 의젓한(품위있는) 표현을 하지 못하는게 아쉽다. 우리나라 고객센터의, 아직 어린테를 덜 벗은 콧소리섞인 젊은 아가씨의 고객응대와는 또다른 느낌이랄까.. 뭐가 좋은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맨날 ㅇㅁㅂ이 나라 말아먹을 걱정만 하고있기 답답하기도 하고 해서 괜히 일본어에 대한 주제를 한번 다뤄봤다. 잃어버릴 5년의 칼부림이 시작되고있으니 일본으로 튀고싶어하는 젊은이들이 제법 있을꺼같기도 하고....  뭐.. 그냥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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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글 쓰는 방법의 변화

Posted 2007/12/02 22:09

최근 제가 제 블로그에 잘 들어가지 않게 되었습니다. 요새 조금 바빠서 거의 눈뜨고있는 시간을 대부분 회사에서 보내고 있기 때문에 회사에서 개인적인 블로그를 열고 보는것은 좀 께름찍하기 때문이죠..

글쓰는 방법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윈도우즈 라이브라이터 를 사용하게 된것! 이거 상당히 맘에 듭니다. 온라인이 아닌 상태에서도 글을 써두는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한국에 다녀오는 비행기 위에서도 글을 썼고, 지하철에서도 짬짬히 글을 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웹 레이아웃모드로 글을 쓰면 내 블로그의 CSS를 가져다가 똑같이 표현해주므로 실제 포스팅되었을 당시의 모양 그대로 글이 써집니다. 심지어 폰트 크기와 메인영역 넓이까지 똑같으므로 줄바꿈되는 위치까지 똑같아집니다. 다만, 없는 시간을 쪼개서 단편적인 생각을 마구 타이핑하기 때문에 글이 정리가 되지 않아서 써놓고 지워버리는 글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열심히 썼는데 포스팅할 타이밍을 놓쳐서 오래된 글이 되어버리는 경우도 생기고요..

한가지 고민이 생겼는데, 윈도 라이브라이터가 매우 맘에 들지만, 운영체제로는 우분투쪽이 마음에 들기때문에 노트북을 우분투로 부팅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는것입니다. 윈도라이브라이터와 플렉스빌더를 쓸 일이 없다면 윈도우즈로 부팅할 필요가 전혀 없을정도로 리눅스 데스크탑에 익숙해졌습니다. 안타깝게도 wine으로는 실행이 안되네요.. 결국 노트북을 가지고 밖으로 나갈때는 윈도우즈를 부팅해서 suspend 모드로 덮어서 가지고 나가게 됐습니다.

또한가지, 핸드폰으로 블로깅하는 횟수를 늘리기 시작했습니다. 제 핸드폰은 내장메모리 1기가. 블루투스지원, 310만화소 카메라에 GPS가 기본적으로 지원되는 제법 괜찮은 기종입니다. 1년 6개월 전에 구입한것이지만 아직도 유용하게 써먹고있습니다. 요금제는 데이타더블할인 요금이기때문에 1000패킷까지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요금표를 자세히 보니 무료 패킷도 다 쓰지 못하고있는것 같아서 길에서 재미난 사진을 찍으면 바로 블로그에 올리고있습니다. 물론 직접 블로그에 쏘는것은 불가능하지만 flickr 이메일전송 기능을 활용해서 블로그를 연동해두면 flickr에 사진이 올라가는것과 동시에 블로그 포스팅이 되도록 할 수 있습니다 : ) 사진을 찍을때 GPS 정보를 덧붙이면 EXIF에 지리정보도 함께 입력될뿐 아니라 블로그에 포스팅할때도 함께 표시가 됩니다. 지도 URL만 표시되는게 아쉽지만 잘 하면 구글맵에 표시되도록 하는 플러그인을 제작하는것은 어렵지 않을듯 보입니다.

그래서 결국 최근 몇주동안 블로그 포스트는 올라오고 있었지만, 댓글에는 신경을 쓰지 못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뭐 그냥 그렇다는거...

지금 쓰고 있는 이 글은 언제 포스팅될 지 알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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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능력시험

Posted 2007/12/02 21:40

오늘 오사카대학에서 일본어 능력시험을 보고 왔습니다.

죽쒔습니다 -_- 뭐 이번에 떨어진다고 해도 할 말은 없습니다. 별로 공부를 안했으니까요... 변명하자면, 9월에 느지막히 원서를 사서 접수하고 10월이 넘어서 처음으로 책을 산다음 거의 책이 깨끗한채로 시험장에 가게 됐습니다. 나름대로 회사도 바빴고 아이를 만나러 중간에 한국에도 다녀왔고..........

みんなの日本語 2권을 채 끝내지 못했으니 제 실력은 '초급'에도 못미치는것이겠네요.. 단어와 문법을 따로 공부하지 않아서인지 저한테는 엄청 어려운 시험이었습니다. 회사에서는 이미 통역 없이 회의를 하게 된지 꽤 됐고 (가끔은 함께 회의하는 사람들을 위해 간단히 통역까지 하기도..),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말들을 하는데는 별로 불편함을 못 느낄 정도로 익숙해져 있습니다만, 별도로 단어 공부를 하지 못했고 읽는것은 편하게 번역기를 사용하는데 익숙해져있었으므로 상대적으로 약했습니다.

뒤늦게 일본어시험 까페에 가입하여 올라오는 글들을 보니 청해가 헛갈렸고 문법/독해가 쉬웠다고들 이야기 하는데 저는 문법/독해 부분은 절반이상 틀렸을꺼같네요... 오히려 청해는 쉬웠습니다. 아마 다 맞았거나 한개정도 틀렸을수도.. 그리고 제가 잘못 생각했던것이 있는데;; 시험시간이 50분이라면 문제 풀이에만 주어지는 시간이 아니었다는것입니다. 시험 시작시간이 되고나서 "옐로카드와 레드카드"에 대해 설명하고, 답안지와 문제지를 나눠주고 수험표와 얼굴을 일일히 대조하는데까지 최소 15분을 소모해버립니다. 결국 느긋하게 연습했던것보다 상당히 바쁘게 풀어야해서 건성으로 해석하거나.. 나중에 풀려고 미뤄뒀던 문제는 찍어버리고 마는 결과가 되었습니다.

일본어능력시험은 한국에서 보는게 훨씬 나은것 같습니다. 다들 수험표에 답안을 적어 나왔다고 맞춰보고 하시는데... 일본에선 어림도 없습니다. 답안을 적어나가는것도 불법이라고 분명히 경고하고 까다롭게 규칙을 적용합니다. 결과통보도 한국이 빠릅니다. 빠른통보를 신청한경우는 12월 중순 이후에 인터넷으로 결과를 열람할 수 있다고 하네요;;;  일본에선 2월 중순 엽서를 통해 통보받는것 외에 전화나 인터넷을 이용한 확인 방법은 없습니다. 게다가 수험료도 일본이 더 비쌉니다. 원서료 500엔 + 접수대금 5000엔 + 빠른우편 발송료 900엔.

일본에서 시험을 보면 일본에 사는 세계 각국 사람들과 함께 시험을 치릅니다. 한국인이 제법 많을꺼라고 생각했는데 별로 못만날정도로 사람이 적었습니다. 가장 많은건 중국놈들;;; 짜증나 죽는줄 알았습니다. 잠시도 주둥이를 멈추고있지 못하더군요. 말의 높낮이가 심하게 급히 변하기때문에 마치 겔러그 효과음을 듣는듯이.. 띠용 띠용 하는것처럼 들리는데다... 입술을 한번 붙이기 전에 입모양을 바꿔서 두개의 모음을 연이어 발음하거나 입을 벌린채로 혀를 굴려 내는 모음이 있는듯 합니다. 근처에서 듣고 있으면 마치 혀에 벌을 쏘여서 말이 어눌한 사람의 발음을 듣고있는듯이 들리네요. 게다가 그녀석들은 목소리를 줄이지 못합니다;;; 성조가 의미 전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때문에 절대 귓속말은 불가능하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귓속말을 하려고 하는듯 했는데 결국 울림소리를 내게 되고 몇번이고 감독관에게 주의를 받았습니다.

신경쓰며 시험을 보고 온데다 잠시 쉬는시간에는 중국놈들 떠드는 소리에 시달렸더니 피로가 극도로 밀려와서 좀전에 잠시 정신을 일고 자다가 깼습니다. 결과는 2월 중순에.....  오늘은 좀 푹 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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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병원의 허와 실

Posted 2007/11/25 02:36

이번 한주동안 대부분의 시간을 병원에서 보냈습니다.
힘든 시간동안 함께 있어주지 못했기 때문에 가능하면 괜찮은 병원에서 아이를 낳게 해주고 싶어서 산부인과중 제일 유명한 병원으로 결정했습니다. 모든 대형 병원이 그런것은 아닐것이지만 대형 병원의 서비스를 받으면서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많았기에 글로 남겨볼까 합니다.

비싼가격

당연히 대형 병원은 가격이 비쌉니다. 시설이나 이름값이 포함되어있기 때문이죠. 분명히 좋은 시설을 사용할 수 있고, 불친절하다는 소문이 나면 안되므로 평균 이상의 서비스는 받을 수 있는것 같습니다.

부실한 서비스

하지만 내는 돈만큼의 서비스를 받는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한사람 한사람에게 간호원과 의사가 배정된것이 아니고 특정한 역할을 수행하는 제한된 수의 간호사가 돌아다니며 자기 역할만을 수행합니다. 월요일부터 입원했던 산과 병동에는 야간 직원으로 간호사 3명, 여의사 2명 정도가 있었는데 진통 병동에는 약 20명이 넘는 산모가 있었습니다. 대부분 진통이 시작되어 하혈을 하고 있고 몸이 불편하여 화장실을 스스로 가기 힘든 상황이었기 때문에 소변을 받아내야 했는데, 간호사가 그 일을 해주지 않았습니다. 보호자 신분으로 함께 입원한 가족에게 그 일을 전가시키더군요.. 내가 그 일을 해줬다는것이 불만이라기보다는 자기들이 할 일에 손이 부족해서 가족들의 손을 빌리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미안한 기색이나 부탁하는 태도가 아니고, 가족이 당연히 해야 할 일을 게을리 한다는 식의 핀잔을 주고 가는데 매우 기분이 상했습니다. 

불친절한 태도

진통이 진행되면 피가 나오기때문에 침대에 시트지를 대놓고 있습니다. 주기적으로 의사가 돌아다니며 내진을 하고 다니는데, 그러면 좀더 많은 피가 흐르게 되고 시트지를 갈아주어야 하죠... 하지만 의무적으로 표정하나 변하지 않고 내진만 한다음 보호자에게 "시트지좀 자주 갈아주세요" 라고 쌀쌀맞게 한마디 내뱉고 커튼을 무성의하게 닫아버리고는 자기 볼일을 보러 가더군요. 그리고 처음이면 당연히 아프고 고통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만, 담당의사라는 여자는 소리를 지르는 침대를 돌며 "여기 당신만 아픈게 아니다. 아직 멀었으니 입다물라" 식의 발언을 하고 다닙니다.

자궁문이 4cm가 열리면 분만실로 이동하게 되는데 2cm 이상부터는 꽤 아픈 진통이 시작되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끙끙 앓고 있으면 커튼을 휙 걷고 들어와서는 "내진할까요?" 라고 하는군요. (내진은 매우 아픕니다. 아기 낳는것보다 내진이 더 아팠다고 하더군요) 그러고는, "3cm 열렸어요! 두시간 전에 2.5cm 이라고 했나요? (뜸들인다)" 라고 묘한 뉘앙스가 담긴 말을 하고 갑니다. "2시간동안 0.5cm 이 진행됐으니 너는 앞으로도 최소 4시간은 더 아플꺼야 괜히 힘빼지 않는게 좋아" 라고 직접 말하는것보다 더 절실히 와닿고 훨씬더 기분나쁜 표현으로 말이죠.. 간호사 카운터에서는 자기들끼리 뭐가 좋은지 히히덕거리며 농담을 해댑니다. 아마 곧 있을 무슨 시험같은 것을 공부하는듯 했는데, 그럴 시간이 있으면 환자를 좀더 돌아봐야 하는것 아닌가요? 그리고 자기들만 아는 의학 용어로 환자들의 상태에 대해 주고 받습니다. "21번은 xxx 가 yyy 한데 네이버가 있어서 좀더 지켜봐야 할꺼같아요 / 그래? 그럼 냅두고.. 새벽에 관장하고 zzz 시술 하지 뭐~" 이런식..
같은 말을 해도 얄미운 그런 말투가 있습니다. 대형 병원 간호사들은 비교적 많은 환자를 대하기 때문에 그런 사소한것에 둔감해진듯 합니다. 나쁘게 말하면 프로페셔널리즘이 부족하다고 할까요

물론 그곳 의사들은 매일 그런 산모를 하루에도 수십명씩 만나고 같은일을 반복하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당사자에게는 난생 처음 마주치는 무섭고 아픈 기억인데 그런식으로 가볍게 대하는것은 심히 불쾌한 기억으로 남습니다. 생각해보면 저도 비슷한 행위를 한 적이 있겠다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지금은 직접 고객을 상대할 일이 없지만, 한때 아르바이트로 또는 회사 일로 고객을 직접 만나고 내가 만들어 납품할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고 요구사항을 받으러 다녀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컴퓨터 일 하시는 분들 중 일부는 공감하시겠지만, 컴퓨터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일반인들은 내가 애써 만든 어떤 기능에 대해 너무 쉽게 생각해버려서 서운하게 하거나 계약서에 없는 매우 복잡한 기능을 아무렇지도 않게 머리속에서 추가해넣고는 말도 안되게 따지기도 합니다. 그럴땐 '을'이 감히 '갑'과 다툴 수 도 없고 마땅히 요구사항을 회피할 방법도 없을때 그런 방법을 사용하기도 했었습니다. 일반인들은 이해할 수 없는 전문 용어를 사용해서 겁을 집어먹게 하는거죠.. 또는 비교적 간단해서 들어줄 수 있을만한 요구사항일지라도 전문용어를 약간 섞어 도식화해 설명하면 거창한 기능처럼 보여서 협상에 좀더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거나 나중에 곤란한 다른 요구사항을 무마할 무기로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물론 제한된 비용을 받고 고객의 요구사항을 무한히 수용하는것은 바보짓이고 성공적인 프로젝트 종료를 위해서도 당연히 해야할 내 업무를 잘 수행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런 말도 안되는 복잡한 설명을 듣고 다시 자신의 상사에게 보고해야 하는 '갑'측 담당자의 마음은 헤아려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허영심 조장 마케팅

위의 불만들은 단순히 큰 병원이기에 어쩔 수 없는 당연한 현상 또는 일부 몰지각한 간호사들에 대한 불만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환자의 아픈곳을 건드려 주머니를 열게 하는 마케팅에는 치가떨리게 화가 났습니다.

가족분만실 12만원

가장 아프고 두려운 순간에 혼자서 수술실로 들어가는 공포를 줄여주기 위해 가족 분만실을 신청했습니다. 보호자 외에 가족들이 함께 들어가서 진통 시간을 보낼 수 있고 분만 당시에는 직접 수술복을 입고 마지막 힘내는것을 도와주고 아기 탯줄을 잘라주고 갓 태어난 아기를 만져볼 수 있는, 꽤 훌륭한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분만실 사용료가 별도로 8시간에 12만원 이더군요. 적당히 진통이 진행되면 지금부터 가족분만실로 옮기시겠냐고 묻습니다. 이 상황에서 '아니오' 라고 대답하는 남편은 두고두고 부인에게 약점을 잡힐 빌미가 되도록 의도하는듯 합니다. 게다가 지금 분만실로 옮기자고 하는 시점은 곧 분만이 진행될 시점이 아니고 최소 6시간 정도의 진통이 남았을 시점입니다. 조금 늦는 산모들의 경우에는 아슬아슬하게 8시간을 넘기도록 말이죠... 8시간에서 조금만 넘어가면 다시 8시간분 12만원이 추가 부과됩니다. 제 경우에는 6시간 30분정도에 분만이 끝났고 이제 회복실로 옮길 타이밍이었지만 자궁 수축에 문제가 있는것 같으니 조금 두고 보자는 말을 남기고 의사진이 자리를 피해버립니다. 거의 2시간동안 아무 소식도 없고 나가서 물어보면 기다리라는 말만 반복합니다. 8시간이 지나갈 무렵 제가 답답함으롬 못참고 나가서 "이렇게 해서 8시간 제한을 넘기게 해서 병실료를 2배 받아챙길 속셈이 아니냐" 며 큰소리로 따지자 금새 서류를 꺼내어 8시간 1회 사용으로 표시하고는, 오버된 시간은 회복실에서 보낸것으로 해주겠다고 무마했습니다.

5인실 8000원, 1인실 33만원

아가가 태어나면 모유를 수유하는 엄마를 위해서 아기와 함께 3일간 지내며 젖도 먹이고 많이 안아줄 수 있는 모아센타 라는것을 운영하더군요. 5인 병실은 의료보험 혜택이 되어서 8000원이지만 1인실은 무려 33만원이라고 합니다. 세금 포함하면 40만원 가까이 되는군요.. 5성 호텔 1박 요금과 맞먹는 금액입니다. 시설이 대단히 좋은가 하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별도의 공간에 산모와 보호자 침대가 있고 냉장고와 TV가 있다는 정도. 병실 분위기가 나지 않게 원목 색상 자재를 사용했다는 정도 차이점입니다. 원무과에 접수할 당시 1인실을 당연히 사용하는 사람이 많은것 처럼 이야기해서 계약을 유도합니다.

DSC_01175인실은 정말 좁아터졌습니다. 응급실 간이 침대같은 작은 침대에, 펼쳐지는 의자로 되어있는 보호자용 간이침대, 그리고 아가 침대가 들어오는 스테인리스 수레가 나란히 들어가면 가방조차 제대로 놓을 공간이 없는 커튼으로 분리된 공간입니다. 커튼은 바닥까지 내려오지 않아서 낮은 보호자 침대에 누우면 건너편의 보호자침대가 보입니다. 아기 다루기에 서투른 엄마들과 아기가 함께 있으니 아기 울음소리가 멎을 시간이 없습니다. 화요일부터 목요일 퇴원하기까지 총 6시간도 제대로 못잔것 같습니다. 간호사는 돌아다니며 혈압을 재고 아가 체온을 잴 뿐 일부러 물어보지 않으면 아가 다루는 방법조차 제대로 가르쳐주지 않습니다.

지금 결정하세요

무언가를 결정할 시점에는 항상 "지금 결정하지 않으면 나중에는 번복할 수 없다" 라고 으름짱을 놓습니다. 산모의 80% 이상이 무통분만을 선택하고 있으니 당신도 지금 선택할 수 있다. 다만, 지금 결정해야지 좀이따가는 바빠져서 마취과 의사를 부를 수 없다. 라고 설명하는 시점은 아까 말한 진통이 극대화 되는 2cm~4cm 구간입니다. "나중에 무통주사 놔달라고 해도 안돼요! 왜 아까 안했냐고 물어보면 그때는 안아파서 안했다고들 하더라고요... 잘 생각하세요" 라고 몇번이고 간호가가 이야기하고 나갑니다. 아내는 처음 당하는 고통에 다리에 경련이 일어날 지경인데 잠시후에 닥칠 더 심한 고통을 생각하고 진저리를 치더군요..
가족분만실을 선택할때도 마찬가지, 저는 이미 가족분만실을 이용할 마음을 먹고 있었지만 그것 역시 지금 바로 들어가서 대기할것인지를 당장 선택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당장 원무과에 가서 신청하고 오지 않으면 다른사람이 먼저 들어갈테도 당신에게는 언제 자리가 날지 알 수 없는 상태라고 협박합니다. 그 시점은 아까 말한 분만전 6~8 시간 시점입니다. 잠시만 시간을 끌면 12만원씩 2회를 받아 챙길 수 있는 그 시점이죠

뭐든지 계산먼저

철저하게 분업화된 큰 병원이기에 돈계산을 담당하는 원무과가 따로 있고 실제 의료행위를 담당하는 부서가 따로 있는것에 대해서는 이해하겠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멀리 움직이지 않고도 네트워크로 처리했다가 나중에 계산될 수 있을만도 한데, 뭐든 한가지를 진행할때마다 직접 본관 원무과에 가서 계산을 하고 영수증을 가지고 오라고 하거나, 직접 신청서를 작성해서 원무과, 신생아실, 모아센터 간호카운터를 돌며 처리하고 결과를 제출하라고 합니다. 이거야 말로 갑과 을이 뒤바뀐 경우가 아닐까요.. 고객이 오히려 뭔가를 구걸하듯 이리저리 돌며 결재를 받고 다녀야 하다니 말입니다. 보호자라도 없이 온 환자들은 어떻게 되는건가요? 그 몸을 이끌고 결재 받으러 이리저리 다녀야 하는건 아니겠죠? 그나마 제가 적당히 때맞춰 휴가를 갈 수 있었기에 천만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폭리

큰 병원 답게 이것 저것 부가적인 서비스가 많습니다. 가족분만실을 이용한 경우 아가의 첫 울음소리를 녹화한 CD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사실 첫 울음이 아니고 탯줄을 자르고 입속의 이물질을 빼내는 시술을 하는동안 찍어지는 동영상입니다. 일단 찍고 병원 1층 로비에서 마음대로 상영이 되고 있고, 병실로 전화가 와서 지금 1층에 동영상이 상영되고 있으니 와서 보고 구입의사를 "지금" 결정하라고 이야기합니다. 10분남짓의 b1.mpg 파일과 일률적으로 병원 설명과 간단한 아기 상식 등을 볼 수 있는 시디 한장의 가격은 무려 4만원 입니다. 제가 다뤄본 프로그램이어서 아는 사실입니다만, 디렉터로 그정도 퀄리티의 CD 타이틀을 만드는데 필요한 기술을 익히는데는 이틀, 실제 제작을 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반나절이면 충분합니다. 오직 한번의 그래픽 작업이 필요할 뿐입니다.

이상 큰 병원에서 느낀 불쾌한 점을 나열해봤습니다. 특정 병원에게 피해를 입힐 생각은 없습니다. 그렇다고 규모가 큰 산부인과 모두가 싸잡아 욕을 먹게 할 생각도 없습니다. 따라서 이것은 어떤 특정 병원의 특정한 상황에서 개인이 느낀 불만을 나열한 지극히 주관적인 글임을 밝힙니다. 또한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고 해당 병원 관계자나 이미 이용해본 사람이면 알 수 있을만한 힌트를 글에 조금 숨겨두었습니다. 사실 지나치게 업무적인 태도로 불쾌감을 준 간호사 몇몇의 이름을 외웠습니다. 하지만 이쁜 아가의 모습을 보고는 잊어버리기로 했습니다. 부디 이 글을 해당 병원과 간호사들이 보고 반성해주시고 병원 시스템 위주가 아닌 환자 중심의 시스템으로 변화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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トラックを運転した。

Posted 2007/10/29 00:06

今日は会社をやめて国へ帰る人の家に本棚とソファを持ちに行った。

二人でお金を集めてトラックを借りると安くなるから、「私が運転してみんなで運ぼう」と話し合った。 日本に来て初めての運転なのに一番最初の車がなんとトヨタで2トントラックだろ。。

少し怖かった。車の方向も反対だし韓国にいった時にも2トントラックなんかは運転したことはないわけだ。

일본의 교통 신호는 (대부분의 도로에는) 좌회전 또는 우회전에 해당하는 신호가 따로 없다. 좌회전과 우회전은 모두 직진신호에 비보호로써 움직일 수 있다. 큰 길의 경우 직진 차량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대기할 수 있는 점선이 있는곳도 있다. 물론 비보호로써 U턴을 해도 자유다. 하지만 우리나라보다 도로폭이 좁기때문에 2차선 도로에서는 힘들다.

車を借りるのはあまり難しくなかった。免許書と外国人登録書を見せてあげると別に何も聞かずに車を出してくれた。あんまり簡単だったのでおかしいと思わられるくらいだ。

私運転出来るじゃん!!

ハンドルを触ると同時に韓国で運転した時の記憶がすべて思い出して来た。
家の近くを2-3回くらい回って大きい道に出た。(1回は反対側の道に入ってしまった)
運が良かった。今日は日曜日であまり込んでいなかった。それに日本は今大体の自動車がATになってる状態。2トントラックも例外ではない。

렌트카는 최소 6시간(3시간부터 가능한곳도 있다고 알고있음)부터 빌릴 수 있으며, 차종은 승용차로부터 트럭까지 가능하다. 승용차를 하루 빌리는데는 6000엔(≒5만원)정도이고, 베이비시트나 카 네비게이션 등 옵션을 추가하면 약간 비싸진다. 기름은 가득 채워진 상태로 빌려주고, 자신이 쓴만큼 만땅 채워서 반납하거나 눈금을 계산하여 직접 돈으로 정산할 수 있다. 2톤 트럭을 6시간 빌리는데는 세금 포함 8400엔, 5시간동안 직경 지하철3개역 범위를 돌며 이사짐을 나르는데 들어간 기름값은 327엔 이다.

 初心者マーク

私は初歩運転だから初心者マークを貼らないといけない。

초심자 마크에 대해 잠깐 이야기하면, 일본은 초보운전 마크가 선택이 아니고 필수다. 우리나라처럼 초보운전 마크를 붙이면 헤드라이트로 위협을 당한다거나 욕을 들어먹는 체제는 물론 아니다. 조금 천천히 운전해도 이해해 주는정도? 저 마크는 전국 공통으로, 잡화점등 마트에서 구할 수 있는데, 2개 들이 세트에 300엔 안쪽이다. 그리고 운전자 보험(최대 100만엔≒800만원)에 가입할 수 있는 엽서가 들어있다. 나이가 들어서 면허를 딴 운전자를 위해서는 별도의 모양(분홍색 계통의 하트모양)의 초심자 마크가 따로 있다. 나는 한국에서 면허를 따고 일본에 입국하기까지 겨우 6개월의 운전 경력이 있는것으로 간주되어, 내년 중반정도까지 저 마크를 붙이지 않고 운전을 할 경우 1만엔 상당의 벌금과 6시간 이내의 연수 교육을(자비로) 받아야 한다.

今日はいろいろ面白い一日だった。

文がめちゃくちゃになってしまった。眠い。残りは明日韓国語で書く。

皆さんお休みなさいー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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マッサージに行って来た。

Posted 2007/10/25 21:31
最近すぐ肩や頸が硬くなる。
妻が国へ帰ってからもっとひどい。だから今日は「こりとるねーど」て言う店に行ってみた。
韓国にいった時からずっと「普通にマッサージだけをもらう店は無いの?」と考えてた。
日本には女性に性的なサービスをもらう店とそうではなく疲れを消すための店があるらしい。
家の近くにある店はココ!




16分で1575円はちょっと高いけど、早く何とかしないと病気になるかも。。。

まず、足の空気マッサージをもらうため靴下を脱いで店員さんからもらったものを穿くんだ。
それにこんな椅子に顔を埋めて逆に座る。



タオルを使うから、肌の接触はあまり無い。でも知らない人に体を任せているのはやっぱり恥ずかしくて時間が流れらない。やっと時計が泣いた。
おぉぉ、頭が半分くらい軽くなった感じ。また来るかも。

ーーーー
日本語の勉強のために書いてみたブログなんだが、こんなに短い文を書きに30分かかってしまった。間違った部分が多いとおもう。誰か直してほし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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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목욕탕 이야기

Posted 2007/10/07 23:04
일본에 와서 일년반이 다 되어가는데 오늘 처음으로 목욕탕에 다녀왔습니다. -_-;;;

일본 애니메이션 같은거에서 보면.. 그 남탕과 여탕이 갈리는 중앙에 아줌마가 표를 받고 있고 양쪽을 훤히 들여다보는 목욕탕 구조길래 뭔가 쑥스럽기도 하고... 실수라도 하면 곤란한 상황이 될까봐 시도해지 못했던 몇가지 일중에 하나죠..

실제로 동네 목욕탕은 그렇게 생겼답니다. 제가 몾찻은건지는 모르겠는데.. 우리동네는 걸어서 이동 가능한 반경에서 목욕탕을 볼 수가 없어서 맨날 집에서만 샤워를 했는데. 오늘 좀 멀리 나가서 온천물이 나오는 목욕탕을 가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참고로 일본의 온천은 하다못애 우리나라의 평범한 찜질방 욕실보다도 시설이 좋은 곳이 별로 없어서 온천 여행을 하면 실망하고 돌아가는 분들이 많이 게신데, 요 근래 생기는 목욕탕은 규모도 점점 커지고 있고 근처에서 온천물을 끌어다가 온수로 쓰고 있으므로.. 비싸게 유명 온천을 가는것보다 쉽고 근사하게 온천욕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일단 중앙 큰 로비에 카운터가 있고 근처에 자동판매기가 있습니다. 마치 마쯔야 같은 식당 표를 사듯이 직접 동전을 넣고 자기 표를 삽니다. 가격은 성인 700엔(조금 비싼편) 인데, 할인권이 있어서 500엔에 표를 구했습니다.

남탕과 여탕의 입구는 양갈래로 갈라지는 천 으로 가려진 청색과 홍색의 문입니다. 들어가서 ㄱ 자로 꺽어지면 바로 탈의실입니다. 같이 가셨던 아주머니 아무 생각없이 직진하시다가 남탕에 잠시 들어갔다 나가셨습니다. 그런데 큰 소동은 없었습니다. (이유는 나중에)

내부는 우리나라의 목욕탕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여러명이 함께 쓰는 비누는 별도로 제공되지 않고 대신 샴푸, 린스, 바디크랜져 는 있었습니다. 작은 목욕탕에선 제공되지 않는듯 합니다. 수건은 따로 주어지지 않습니다. 직접 가져온 수건을 자기가 계속 가지고 다녀야합니다.
욕탕 안을 돌아다닐때도 앞을 살짝 가리고 다니는것이 예의인듯 하더군요. 나올때는 그 수건을 짜서 다시 몸을 닦습니다. 재주껏 마른 수건 하나를 잘 두면 되겠지만 구조상 마땅히 놓을데가 없습니다.

냉탕은 없고 온도가 모두 같은 탕(온천물을 끌어다 바로 공급하니 당연히)에 심지어 샤워기도 온도 조절이 불가능합니다. 실내에 있는 탕은 벽쪽으로 전기 맛사지 또는 수압 맛사지를 받을 수 있는 장치가 많이 설치되어있고 대부분 그 장치에 한사람 정도씩이 붙어서 이용합니다.

바깥에 노텐부로(노천탕)은 발을 담글 수 있는 족탕과 바닥에 앉았을때 어께정도까지 물이 차오를만한 커다란 탕이 있습니다. 노천탕은 하늘이 뻥 뚫려있고 빙 둘러서 약 3미터 정도 되어보이는 벽을 세운게 전부입니다. 근처에 만션이라도 지으면 큰일나겠습니다. 그리고 구석에는 거대한 찻잔모양에 연한 녹차색이 나는 녹차온천물이 계속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게 제일 맘에들어서 한참 들어가 앉아있었습니다.

사우나도 있었는데.. 이게 원래 있는건지, 최근에 지어진 대형 목욕탕이라 있는건지는 확인 못했습니다. 탕 안에 소금이 있어서 몸에 문지를 수 있는것 까지 우리나라와 비슷했습니다.

이제부터 특이한 이야기...

우리나라에 비해 딸을 남탕에 데리고 들어오는 아빠의 수가 좀 많은 편입니다. 마침 일요일이라 마누라는 쉬게하고 아이들을 씻기러 나온 아빠들이 많아서였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직전 정도 되어보이는 여자 아이들도 여럿 있었습니다. 남자 아이들은 친구들끼리 물놀이를 하느라 바쁜데 여자아이들은 주로 아빠한테 꼭 붙어서 함께 탕안에서 놉니다. 귀엽습니다. 부럽습니다. 저도 곧 그거 할껍니다.

아이들만 있던것이 아닙니다. 아줌마를 3명 발견했습니다. 롤러 끈적이 (일명 찍찍이)를 밀고 다니는 아줌마와 쓰레기통등을 정리하는 아줌마... 즉 청소아줌마 같은 분들이셨는데.. 남자 탈의실과 탕 안쪽까지 아무런 제제를 받지 않고 돌아다닙니다. (아 물론 다 입었습니다.)
마치 우리나라 청소 아줌마가 남자 화장실 드나들듯이 탕 안을 들어오더군요.. 남자들 반응도 화장실에서 만난 청소아줌마 정도의 반응... 아니 그보다 아예 투명인간을 보듯.. 전혀 신경을 쓰지 않더군요. 저도 애써 태연했습니다.

저는 남탕에 다녀왔지만.. 왜 남탕에 있는 사람들의 성비가 5:1 정도가 되는겁니까 -_-;;

나오는길엔 역시 자판기가 있었습니다. 삶은게란과 바나나우유가 없어서 아쉬웠지만 나름대로 주성분이 바나나가 50% 정도 되어보이는 과일우유를 마시고 나왔습니다.

이상 3시간 동안의 일본 목욕탕 체험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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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속의 아가

Posted 2007/10/05 22:54


흐흐흐 세상 좋아졌군요 : )
뱃속에 있는 아가 동영상도 찍을 수 있으니 말이죠..

초음파 기계는 일본보다 한국이 훨씬 좋다고 합니다. 병원 비용도 더 비싸고요..
근데 초음파 찍어주신 의사분이 마음이 급했는지.. 카메라워크가 영 불안하네요

순수 자작 UCC 입니다. 심지어 배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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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아비 생활 단상

Posted 2007/09/22 23:59
와이프가 아이를 낳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간 이후 걱정아닌 걱정이 생겼다.

작년 이맘때쯤까지 혼자 살때는 몰랐는데.. 집안일이 엄청나게 귀찮다는것!!
내가 잘못 짚은것은,

1. 혼자 살다가 둘이 살면 살림이 딱 2배 정도로만 늘어날것이라고 생각했던것..
2. 그리고 다시 혼자가 되면.. 다시 혼자 살때만큼의 노력만 있으면 살 수 있을것아라고 생각한것 이다.

일단 첫번째 예상은 제대로 빚나갔다.
상대가 여자라는 사실을 간과한것... 여자는 남자보다 생활에 필요한 물건이 훨씬 많다는 사실에 놀랐다.
만약의 손님을 위해 남겨두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작은방은 옷으로 가득찼고 책상하다 두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안방의 작은 공간은 화장대와 악세사리박스가 차지했다.

이제 와이프가 없으니 밤에 컵라면 먹는다고 뭐라고 잔소리 할 사람도 없고, 밤새 코딩한다고 마이너스 점수를 부과하는 사람도 없다. 훨씬 시간이 많아질꺼라고 생각했다.

복병이 나타났는데... 바로 집안일!
혼자 있을때 접시 5개와 사발 3개였던 부엌 살림은 접시 수십개와 각종 모양의 그릇으로 늘어났다.
캔콜라 10개즘과 햄, 냉동식품만 있던 냉장고에는 고향의 냄새가 나는 각종 밑반찬으로 가득찼다. 무려 420리터 냉장고 (일본에서는 거의 최대용량급이다)가 말이다.

제때 소비 못할 음식은 저 밑에 신선실로 내려가거나 버려졌다.

혼자 있으니 식비가 절반으로 줄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하다.
80엔짜리 양배추 반통을 사서 썰어놓으면 3일동안 샐러드 걱정은 없었지만, 혼자서 양배추 반통을 소비하는데는 일주일이 넘게 걸린다. 따라서 작은 포장에 썰어놓은 샐러드야채를 사야하는것...
이틀분량 정도 되는게 130엔이다. -_-;;
이런걸 보고 규모의 경제라고 부르는것인가...

식생활을 인스턴스 체제로 바꾸고 밖에서 먹는 횟수를 늘렸지만 설겆이가 줄어들지 않는다..;;;
한국사람인지라 집에서 김치도 먹고 가끔 라면도 먹어줘야 하기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지역마다 사람의 생김새가 다른 원인은 물론 유전적인 것이겠지만 궁극적으로 식생활이 크게 영향을 미친다고 믿고 있는 나는.... 이곳 사람들처럼 광대뼈가 튀어나오고 이빨이 전면을 향하지 않게 하기 위해 꾸준히 고국의 음식을 섭취하고 있다.

오늘 밀린 빨래와 설거지를 하면서 곰곰히 생각을 해봤다.
설거지를 하기위해 사용하는 물이 대략 30리터 (15분간 흐르는 물을 썼을경우) + 식기건조기 30분 가동에 드는 전기세 + 얼마 안되지만 세제 비용도 든다.
그돈으로 일회용 접시를 왕창 사서.. 한번씩 쓰고 버리는거다.
(일본은 지역마다 쓰레기 처리 방법이 다른데, 우리집은 운좋게도 분리수거를 하지 않아도 된다. 쓰레기 버리는 비용도 따로 없다. 관리비로 분리수거 요원을 쓰는듯 하다.)

아무려면... 일회용품 가격이 물값보다야 쌀까...

내가 받는 월급을 시간으로 나누고.. 설거지를 하는 시간동안 버리는 돈을 생각해본다.
아니... 나는 주로 집에 있을때는 제법 창조적인 두뇌 노동을 하고, 회사에는 그 결과의 일부를 쪼개어 판다. 그게 내 연봉이다.

엄청난 재산적 손실이 있는게 아닌가!!!!  (라고 합리화 해본다)

언젠가 일회용품 사용을 실행에 옮기게 되는것은 아닐까?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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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로 꿈을꾸다

Posted 2007/07/09 16:24
일본에 산지 어언 1년이 지났다...
이곳에 온지 몇달 지나고부터 시작된 일이지만.. 일본어로 꿈을 꾸는일이 종종 있다.
(10년 배운 영어로는 안꾸는데..)
난감한 상황에서 일본인에게 애써 상황을 설명한다거나.. 도움을 요청한다거나...

아무튼.. 신기한건 꿈속에서는 거의 100% 상대방의 말이 이해가 되고, 어눌한 일본어라도 내가 하는말을 상대가 완전히 이해한다는거다.

가만 생각해보니.. 내 꿈속에 등장하는 일본인들은.... 모두 내 수준의 일본어를 구사하고 있던 거였다

(당연하지.. =_= 내가 만들어낸 환영들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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