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휴식

Posted 2007/12/08 15:24

오픈 일정 때문에 지난 2주간 매일 야근을 하다시피 했습니다. 동경쪽에서 다급하게 오픈 일정을 앞당겨달라는 무리한 요구가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각 파트 담당자들의 안일한 대처로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겼기때문에 그것을 수습하는데 여분의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예전엔 3일밤 정도는 거뜬했는데 밤샘작업 이틀째 되는날 결국 뻗어버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정말 운동을 해야겠다 라고 생각하는 순간

어쨌든 문제는 대부분 해결(아직 풀어야할 숙제가 있긴 합니다)하고 정시(에 가까운)시간에 퇴근을 한 후 처음 맞는 주말. 어제 저녁 11시부터 잠들어서 오늘 오후 1시에 일어났으니 꼬박 14시간을 죽은듯이 잤습니다. 밤새 흘린 땀으로 머리는 떡진데다 코타츠를 강하게 켜고 깔깔이를 입은채 코타츠 위에서 야끼우동면을 먹었습니다. 완전 폐인의 꼴이지만 저에겐 얼마만의 나른한 휴식인지 모르겠습니다.

일때문에 바쁘고 피곤하게 지낸건 2주 정도지만, 따지고 보면 거의 한달을 넘게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하고 산것 같습니다. 바빠지기 전엔 하연이 출산 준비를 위해 한국에 나가서 일주일 내내 병원에서 새우잠을 자고 아기 기저귀를 갈아채우느라 피곤했었고, 그 전엔 바쁜시점에 자리를 비우게 되는 미안함에 무리해서 내 할일을 끝낸답시고 자진해서 잔업을 했었습니다.

옆에는 대형 쓰레기 봉지 2개와 대충 벗어놓은 옷가지가 잔뜩 있고 싱크대에는 2주치(놀랍지만;;) 설겆이가 쌓여있습니다. 오늘은 아무데도 나가지 않고 한바탕 대청소를 해야겠네요

글의 수집과 사용에 대한 고지
Creative Commons License
« PREV : 1 :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 127 : 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