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블로그스피어에서 네이버가 꽤 욕을 많이 먹고 있기 때문에 덩달아 표적이 된 분들이신데요..
요 근래 제가 느낀 상실감이나 괴리감과 비슷한 느낌이실 것 같아서 적어봅니다.
일단, 사람들은 자신에게 불리한것만 기억하고 그에 대해 불만을 품는 경향이 있습니다. 매일같이 새벽 일찍 일어나서 밥 챙겨주고 깨워 학교보내주시던 부모님이 하루 늦잠을 자서 지각을 하게 되면, 그동안의 은혜는 잊어버리고 "어머니의 늦잠 -> 나의 지각" 으로 연결된 사건만 마음속에 남아 상처를 주는 말을 하고 싸우게 되죠..
네이버의 경우가 그렇습니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포털에게 무료로 많은 것을 제공받습니다. 블로그를 쓰는 사람이라면 평생 무한 저장공간과 트래픽을 제공받고 재미난 비디오를 돌려보며, 보기좋게 모아놓은 뉴스를 읽습니다.
이 모든게 공짜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포털은 광고를 집행하고 사용자는 광고를 소비하거나 트래픽을 유발합니다. 트래픽은 다시 광고주에게 광고 비용을 책정하는 기준이 되죠.
하지만 무료로 얻을 수 있는것들 치고는 상당히 적은 비용을 지불하는 셈입니다. 뉴스를 볼때 눈에 거슬리는 광고가 여기저기 붙어있다는것 정도.. 블로그를 사용할때 네이버가 의도한 동작 외의 (임의 광고가 노출되거나 악의적인 동작을 방지하기 위해 스크립트를 제한하는등)의 동작을 하지 못하게 제한 당하는것 등이 그렇죠..
하지만 사용자들 입장에서는 "네이버 니가 뭔데 나의 자유를 억압하는가?" 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게다가 그 혜택을 공짜(에가까운비용)로 제공받았을때는 상실감과 배신감이 더 큽니다. 내가 돈을 내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수모를 당하는구나... 라고 느끼게 되는거죠
어떤 서비스(조직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부득이하게 인위적인 조정이 필요합니다. 좀 지난 일이지만 연예인의 수치스러운 비디오 등이 인터넷에 유포되었다던가 하는 사건이 터지면 네이버는 검색 결과에 나타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당사자에게는 심각한 정신적 후유증이 생길 사건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오늘 본 어떤 블로거님의 지적대로 네이버가 "특정 당의 좋은 소식은 결과에서 제외하고, 반대 당의 나쁜 소식은 숨겨준다" 라는게 사실일지 아닐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결과가 그랬다면 조작이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확인되지 않은 짐작한 사실을 가지고 정죄부터 하는건 좀 급한것 아닐까요? 막말로 딴나라(특정당아님)당 알바가 개입했을지 누가 압니까?
개인적으론, 네이버가 공익을 위해, 또는 사익을 위해... 아니면 외부 압력에 의해 조작을 하고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공익을 위해서라면 칭찬받아야 할 일이고, 사익을 위해서라면 심판을 받을 일이며, 외부 압력에 의한 어쩔 수 없는 조작이라면 아직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고 생각됩니다.
우리나라는 아직 그런 나라입니다. 높으신 양반들이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 (언론의 역할을 하고 있는) 기업 하나쯤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는 나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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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운좋게 네이버의 초청을 받아서 사무실을 구경한 느낌으로는 "정말로 가고싶은 회사" 그 자체였습니다. 사실 네이버 구경을 갔을 당시에 이미 저는 지금 있는 회사에 취직을 위해 조심스럽게 일을 진행시키던 중이었기 때문에 사심을 품는것을 그만뒀지만, 아니었더라면 네이버에 들어가기 위해 틈을 엿보려고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네이버 직원이 되신 그분들이 보시기에 이렇게 좋기만한 회사가 하는일에 대해 말도 안되는 오해를 받고 있으니 오죽 답답하고 한심하겠습니까... 게다가 내막을 알고 있는 사람 입장에선 그 분노와 비난들이 말도안되는 오해에서 비롯된것이라면 말이죠
이게.. 제가 느끼고 있는 "기독교인"의 괴리감과 어느정도 비슷한 느낌일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정 집단에 속해보기 전에는 절대 알 수 없는 사실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사사건건 변론하고 반박해야 할 이유가 있는것은 아닙니다. 제가 지금 "사실 기독교가 좋은일 많이 해요~" 라고 말해봤자 기대했던 효과는 커녕 더욱 험한 화살만 맞게 될게 뻔한것과 같은 이치죠
친구(라고 해도 되겠죠?)이신 네이버 직원분들께 말씀 드리자면... 속상하시겠지만 말도 안되는 주장에는 그냥 못들은척 넘기셔도 될것 같습니다. (지금도 잘 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잘 알지도 못하면서 애꿎은 개인까지 끌어들여 싸잡아 수치심 느끼게 만드시는 분들.. 벌받습니다. 실체가 없는 거대 공룡에게 분풀이 하시는건 좋은데, 개인이 맞으면 아픈 법입니다.
참고로 저는 네이버 직원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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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아내♪ 2007/10/05 22:25 답글수정삭제네이버가 조작하는 것 같던데요. 내막을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전에 최원의라는 사람과 관련된 글을 쓰면 자꾸 지워진다는 사람도 봤고요.
피해 입으신 분들이 네이버 직원인 게 어떻게 하다가 밝혀진 건지, 스스로 밝힌 건지는 모르겠지만, 블로그씨 블로그 가면 네이버 직원도 아니라는 블로그씨가 욕 왕창 얻어먹잖아요. 네이버가 싫은 사람들이 네이버를 대표할 만한 무언가를 찾아서 욕을 한다는 게, 블로그씨나 네이버 직원으로 알려진 분들에게로 돌아간 것 같아요. 그게 공룡에게 하는 것보다 개인에게 하는 게 더 쾌감도 있을 테구요. 실체가 있으니까요. 뭐 비판은 걸러 듣고 비난만 하는 사람들은 그냥 무시하면 되겠죠.-
거친마루 2007/10/05 23:09 수정삭제옹.. 특정인물에 대한 삭제는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군요
그렇다고 개인을 잡아 욕먹이는건 별도의 범죄같습니다
블로그씨 라면 네이버블로그 캐릭터인것 같은데.. 그건 홍보랑 소통 역할을 담당하는 채널이니.. 거기다 욕하는건 괜찮을것 같습니다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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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의노래 2007/10/05 22:40 답글수정삭제포털 사이트의 트래픽 점유율이 고르게 분포되었으면 한쪽이 그런 조작을 하더라도 큰 문제가 없지만 네이버가 전체 포털사이트 트래픽의 대부분을 차지하다 보니 살짝 조작을 해도 큰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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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에프 2007/10/06 00:18 답글수정삭제정말 네이버에 대한 확인되지 않는 말들이 너무 많아요.
무조건 조작이다 조작이다. 하는데.. 사실.. 진짜로 네이버가 일부러 조작하려고 했었다 라는 증거는...
기업체에서 법무팀 내세워서, 연예인들이 기획사를 통해 개인이나 또는 기업의 불리한 이야기를 조정해달라고 요청받아서 네이버가 고치는건 아주 당연한 일 아닌가요.
저라도 누가 내 블로그에... 특정 기업이나 연예인이 와서.. 그런건 확인되지 않았고... 인격모독이 될 수 있으니 삭제하라고 하면, 당연히 지우죠.
요즘 네이버가 왜 욕을 이리 많이 먹는지.. 전 사실 잘 이해가 안가요. 욕먹는 상황들이 대부분 확인되지 않은 것들이잖아요. -
자그니 2007/10/06 01:05 답글수정삭제내부를 고려해라라는 것은 외부의 사람들에겐 부당한 요구입니다. 비판은 보이는 것, 드러난 것에 대해 이뤄집니다. 내부적인 것을 고려해달라고 한다면, 그 전에 그 사정을 먼저 설명하는 것이 순서 아닐까요?
고의적인 조작은 없었다 하더라도, 리스크 회피를 위해 네이버에서 검색 결과에 일정부분 개입을 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며, 최근 보여준 몇가지 정책에서 원글보다도 블로그에 퍼온 글을 우선시 한다거나, 정당한 외부링크마저 제한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자신의 이익만을 무조건 우선시해 펼치는 정책을, 얻어먹은 것이 있으니 조용히 하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무서운 발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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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 2007/10/06 09:01 답글수정삭제하핫 저위에 네이버 직원님 마루님이 만들어준 분위기를 확깨네요
볼르그 검색을 직접해보세요 직원님아
똑같은 글이라도 네이버 블로그가 더 검색이 잘되는거 모르세요?
나참...;;
이건 보자보자 하니깐.. 짜증나네.. -
라이브 2007/10/06 11:22 답글수정삭제내가 제일 싫어하는 기업 : NHN(naver), KTF
이 쓰레기 같은 두 회사 망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하는 짓마다 마음에 안 들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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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2007/10/06 20:43 답글수정삭제우리는 알게 모르게 포털에게 무료로 많은 것을 제공받습니다
라는 글이 있는데..
제가 볼때는 절대 무료가 아닙니다.
왜나하면...
내 개인정보가 기본적으로 저장되어있구요...
그리고 내가 직접 작성한 글들을 직접가져갑니다...
전반적으로 이렇게 사용자들이 쓴 글을 대상으로...
회사는 돈을 벌게됩니다...
그 이익에 비하면 절대로...
"무료로 얻을 수 있는것들 치고는 상당히 적은 비용을 지불하는 셈입니다"
이러한 말은 말도 안되네요...
글구...한가지 확실한것은...
고객이 없으면 기업도 없게되는겁니다...-
인생은한방 2007/10/08 13:33 수정삭제고객이 없으면 기업도 없다는 말에 동의합니다.
왜냐하면 고객에게 기업 선택권이 있으니까요.
그렇다면...
네이버를 탈퇴하시고 앞으로 절대 네이버의 모든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으실 수도 있다는 뜻이시겠군요.
역으로, 님께서 만든 국내 최고의 사이트에 1000만명이 수시로 아무런 정보도 없이 들어와 서비스만 받아가는 행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러한 사이트를 위해 님은 블로그 시스템을 개발하고, 카페 시스템을 개발하고, 스마트에디터를 개발하고, 메일 시스템과 관련된 에러를 3년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수 있으신지요?
님도 님의 관점에서 말씀하셨습니다만, 저같은 경우는 네이버의 뉴스 서비스는 절대 이용하지 않습니다. 과정이 어쨌든, 사이트 상 나타난 결과는 조작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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