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워에 대한 나의 생각

Posted 2007/09/15 21:22
디워빠 vs 디워까 전쟁에 끼어들고 싶지 않아서 말을 아끼고 있었다.
이제 미국 개봉도 했고 흥행 결과에 따라 심형래 감독이 돈을 벌던 디워2를 만들 수 있게 되던 결론이 날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나는 "디워빠"도 "디워까" 도 아니다.
영화가 재미있으면 "재미있다", 재미 없으면 "재미없다" 라고 결론을 내면 그것으로 그만이다.
짜장면을 좋아하는 사람이 짬뽕을 좋아하는 사람보다 많으면 그것은 "짜장면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 라는 사실이지, "짜장면이 짬뽕보다 맛있다" 라는 명제를 참으로 만들어주지는 못한다.
그렇다고 짜장면이 더 맛있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재료의 배합, 영양학 등을 따져봐야 하는것은 아니다. 그것은 또 "맛" 과는 별개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디워에 대한 싸움이 끝나지 않는 이유는 간단하다.
영화의 흥행과 영화는 별개로 쳐야 한다.
다만 한가지 내가 갖고 있는 생각을 이야기 해보자면 "지나친 자만감은 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다

아래 이야기는 전혀 다른 상황에 있는 전혀 다른 이야기 이므로 연관지어 댓글에 이상한 싸움 걸 생각 하면 화내 줄테다 (어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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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초등학교에 남들과 다른 독특한 재주를 지닌 학생이 있었다.
그 학생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달고나 만드는 법을 터득하고는, 험란한 학교앞 상권을 비집고 같은 학교 아이들에게 달고나를 팔기 시작했다.
이를 기특하게 여긴 학교앞 문방구 아줌마는 매일 설탕을 대주는 한편 자리를 뺏기지 않고 장사를 할 수 있게 가게앞 공터를 내어주기도 했다.
어린 나이에 장사를 하고 있는 꼬마아이를 불쌍히 여긴 옆자리 병아리 장수 아줌마가 "이제 들어가서 공부 하렴" 이라고 조언해주자, "학생이 장사해서 무시하는거에요?" 라고 대드는 일이 발생했다.

이윽고 그는, 이 좁은 시장에서 아웅다웅 하는것보다 직장인들이 밀집한 시내로 나가 직장인들에게 인정을 받으면 되겠구나 라고 생각하기에 이른다.
직장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달고나에 피자소스, 고춧가루, 버터 등 재료를 첨가했다. 각 빌딩 안내판에 "초등학생이 만든 특급 달고나" 라는 광고지를 붙이는것도 경비아저씨에게 허락을 받았다.
소년은 "경비아저씨가 허락해준건, 내 달고나가 맛있다는것을 증명해주는 일이야" 라고 생각하고 뿌듯해 했다.
장사가 여의치 않을지도 모르니 "요새 초등학생들은 모두 피자맛 달고나를 좋아해요" 라고 홍보하는것도 잊지 않았다. 출근시간에 팔아도 좋았지만, 혹시나 사먹고 들어간 직원이 회사내에 이야기 하면 쫓겨나거나, 맛없는것이 들통날지도 모르니 퇴근시간을 노려 입소문이 다음날까지는 퍼지지 않게 하는 치밀함도 잊지 않았다.
저 멀리에는 소년이 다시 학교로 돌아오길 안타까운 눈으로 기다리는 담임선생님이 한숨을 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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